[OSEN=강필주 기자]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최악의 내홍에 휩싸인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알바로 아르벨로아(43) 감독이 분노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아르벨로나 감독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레알 구단을 뒤흔든 일련의 내부 사건들에 대해 자신의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여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의 잘못을 감싸는 대인 면모를 드러냈다.
레알은 최근 내부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심각한 기강 부재가 도마에 올랐다. 안토니오 뤼디거(33)가 알바로 카레라스(23)의 뺨을 때렸나 하면, 오렐리앵 추아메니(26)와 페데리코 발베르데(28)가 주먹다짐을 벌였다.
특히 추아메니와 발베르데의 싸움은 유혈사태로 번졌고, 발베르데가 응급실로 이송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2년 연속 무관이라는 성적과 맞물려 거센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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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8)는 부상 중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공분을 샀다. 6800만 명의 팬들은 청원을 통해 팀 와해의 주범인 음바페를 매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아르벨로아 감독은 "레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내게 있다.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 클럽의 결단력과 신속함, 그리고 투명성이 매우 자랑스럽다. 둘째, 해당 선수들은 실수를 인정했고 후회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들이 계속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 지난 4개월, 그리고 수년간 그들은 레알 선수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내게 보여줬다. 발베르데와 추아메니는 이 사건을 넘기고, 클럽을 위해 계속 뛸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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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르벨로아 감독은 선수들의 태업이나 항명설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거짓"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지만 훈련장 내 음바페와 코치진의 갈등, 라커룸 내 폭력 사태 등이 상세하게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배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내게 가장 심각하고 상처가 되는 일은 라커룸 내부의 일이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이다. 라커룸에서 일어난 일이 유출된다면, 그것은 레알과 이 엠블럼이 상징하는 가치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CIA가 아니다. 선수나 특정 누군가를 고발하려는 것도 아니다"면서 "1군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고, 누군가를 지목해 손가락질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는 모범을 보이려 노력하며, 선수들과의 사적인 대화는 영원히 그 자리에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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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레알 안팎에서는 아르벨로아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경질되고 조제 무리뉴(63) 벤피카 감독이 그 후임으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계속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아르벨로아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건강한 라커룸을 유지하고 있다. 2년 동안 트로피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선수들은 다시 승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팀의 결속을 호소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