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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리버풀이 또 흔들리고 있다. 안필드에서 터져 나온 야유 속에 아르네 슬롯(48) 감독 체제를 향한 의문도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BB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은 이번 시즌 안필드에서 너무 자주 에너지와 강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현재 팀 분위기와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9일 치른 첼시전 1-1 무승부를 예로 들었다. 당시 리버풀은 경기 초반 선제골을 넣고도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다. 오히려 최근 리그 6연패를 당했던 첼시에 반격 기회를 허용했고 결국 승리를 놓쳤다.
BBC는 "리버풀은 앞서간 뒤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힘이 부족했다. 안필드 팬들이 원하는 건 에너지와 강한 압박인데, 이번 시즌 리버풀은 그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첼시전 종료 후 안필드에서는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리드를 잡고도 승점 9점을 놓쳤다. 이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시즌 도중 부임했던 2015-2016시즌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과거 클롭 체제에서 수석코치를 맡았던 펩 린더르스가 강조했던 "우리의 정체성은 강도(intensity)"라는 문구도 다시 언급됐다. BBC는 "슬롯 감독이 클롭과 같은 방식을 따를 필요는 없지만, 현재 리버풀은 자신들만의 색깔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웨인 루니 역시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BBC '매치 오브 더 데이'를 통해 "리버풀은 초반에는 괜찮았지만 이후 첼시가 더 좋은 팀이었다"라며 "특히 마르크 쿠쿠렐라 움직임에 계속 흔들렸다. 안필드 관중 분위기도 상당히 예민했다"라고 말했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팬들의 야유를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TNT 스포츠'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승리하지 못하면 팬들이 실망하는 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는 팬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우리에겐 팬들이 필요하다. 후반 팬들이 응원해줬을 때 훨씬 강한 압박을 보여줄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더 지배적인 경기와 더 많은 즐거움을 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후반 22분 리오 은구모하 교체 장면에서는 더 큰 야유가 쏟아졌다. 슬롯 감독은 "은구모하가 경련 증세를 보였다.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를 빼면 팬들이 그런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BBC는 이번 여름 리버풀의 변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페데리코 키에사의 이탈 가능성과 함께 추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슬롯 감독은 다음 시즌 반등을 자신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여름 이적시장을 보낼 수 있다면 다음 시즌 완전히 다른 팀이 될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