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흔들' 불운까지 겪은 임성재, 3R 공동 4위 하락…선두와 4타 차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5월 10일, 오전 11:36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던 임성재가 3라운드 후반에 흔들리며 선두권에서 다소 밀려났다.

임성재.(사진=AFPBBNews)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하며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단독 선두에서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단독 선두 앨릭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14언더파 199타)과는 4타 차다.

임성재는 4번홀(파3)에서 보기로 출발했지만 곧 흐름을 되찾았다.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았고, 10번홀(파5)에서는 약 1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글 퍼트가 떨어지자 임성재는 주먹을 불끈쥐며 기쁨을 드러냈다.

1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간 임성재는 막판 네 개 홀에서 흔들렸다.

15번홀(파5)에서는 벙커샷을 얇게 맞히는 실수를 범했고, 공이 관중석 구조물을 맞은 뒤 그린을 가로질러 다시 벙커로 굴러 들어가는 불운까지 겹쳤다.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 17번홀(파3)에서도 스리 퍼트 보기가 나오며 순위가 다소 밀렸다.

다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임성재는 올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현재 순위를 유지할 경우 페덱스컵 랭킹도 104위에서 50위권으로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김시우는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앨릭스 피츠패트릭.(사진=AFPBBNews)
선두는 세계 랭킹 4위 맷 피츠피트릭(잉글랜드)의 동생인 앨릭스 피츠패트릭이 차지했다. 피츠패트릭은 이날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14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는 불과 2주 전 형과 함께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카드를 확보한 신예다. 피츠패트릭은 “형은 내가골프에서 이루고 싶은 모든 것을 이미 경험한 선수”라며 “라이더컵과 메이저 우승 등 형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레이탄(노르웨이)도 7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13언더파 200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레이탄은 “루키 시즌에 PGA 투어 대회 최종일 리더보드 상단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꿈만 같다”고 말했다.

현재 PGA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캐머런 영(미국)은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 맹타를 휘두르며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영은 선두 피츠패트릭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6타 차 압승을 거두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던 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절정의 샷 감각을 이어갔다. 특히 7번홀(파4) 페어웨이 벙커에서 217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이며 이글을 잡아냈다. 이후 버디 6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영은 최근 14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3위까지 상승한 상태다. 그는 “현재 정말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머릿속이 복잡하지 않은 점이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샷과 실행에만 집중하고 있다”고자신감을 보였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과 J.J. 스폰(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나란히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 랭킹 2위이자 이 대회 네 차례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지난달 메이저 마스터스 토너먼트 2연패 이후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이날 4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1언더파 212타 공동 37위로 무너졌다. 선두와 격차는 13타 차까지 벌어졌다.

캐머런 영.(사진=AFPBBNews)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