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월드컵 선수도 문제없이 미국 비자 발급돼야"

스포츠

뉴스1,

2026년 5월 10일, 오후 01:41



이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선언하면서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출신들에게도 문제없이 비자가 발급되야 한다고 요구했다.

AFP 통신은 10일(한국시간) "이란축구협회가 북중미 월드컵에 자국 대표팀이 참가를 전하면서 자국 조건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장은 국영 IRNA 통신과 인터뷰에서 △비자 발급 보장 △이란 대표팀 선수단에 대한 존중 △국기와 국가에 대한 존중 △이동 경로에서 철저한 안전 보장 등 참가를 위한 10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비자 발급과 관련해 타즈 회장은 "이슬람 혁명수비대에서 군 복무를 한 선수들을 포함한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문제없이 비자가 발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대표팀 소속의 주장이자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와 수비수 에흐산 하지사피(세파한)는 이슬람 혁명수비대 출신이다. 이란은 18세 이상 이란 남성을 대상으로 입대 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정규군이나 이슬람 혁명수비대에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즈 회장의 주장은 미국과 캐나다가 이슬람 혁명수비대 출신 입국에 부정적인 반응에서 비롯됐다.

타즈 회장은 지난달 캐나다에서 개최된 FIFA 총회 참석을 위해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했지만 캐나다가 이슬람 혁명수비대 복무 이력이 있는 타즈 회장에 대해 "이슬람 혁명수비대 관련자들은 입국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역시 "이란 선수들의 월드컵 참가를 환영한다"면서도 "이슬람 혁명수비대 관련 인사들의 입국은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월드컵 G조에 속한 이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대회를 준비한 뒤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란의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미국에서 펼쳐진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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