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4년 7개월 만에 KLPGA 투어 우승..“조카와 약속 지켜 더 기뻐”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5월 10일, 오후 05:00

김효주가 10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효주가 10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MHN 김인오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다운 놀라운 집중력이었다.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서 4년 7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10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8언더파 208타의 박현경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2021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처음으로 KL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아마추어 우승 제외)과 함께 우승 상금 1억 8천만원도 거머쥐었다.

김효주는 방송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KLPGA 투어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며 “대회에 나올 때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고, 이렇게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가 10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조카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효주가 10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조카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조카와의 약속을 지킨 사실도 미소와 함께 전했다. 김효주는 전날 2라운드를 마친 뒤 “대회장에 응원하러 온 조카에게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조카가 우승하면 솜사탕을 많이 사달라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2013년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KLPGA 첫 승을 거둔 김효주는 이듬해 5승을 쓸어 담으며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이어 2014년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015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한 김효주는 매년 KLPGA 투어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우승 트로피를 추가해왔다. 올 시즌에는 LPGA 투어 7개 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시즌 첫 KLPGA 출전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효주는 경기 초반 흔들렸다. 5번 홀(파3) 보기 등으로 8번 홀까지 1오버파에 머물렀다.

하지만 9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0.6m 앞에 붙이며 첫 버디를 잡았고, 11번 홀(파5)에서는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이어 13번 홀(파3) 버디로 격차를 벌렸다.

김효주가 10일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출발 전 박현경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효주가 10일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출발 전 박현경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14번 홀(파4) 보기로 추격을 허용했고, 박현경이 16번 홀(파3) 버디를 낚으며 두 선수는 공동 선두가 됐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박현경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진 반면 김효주는 안정적으로 투온에 성공했다. 박현경은 벙커샷 이후 파 퍼트에 실패해 보기를 기록했고, 김효주는 침착하게 파 세이브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재희는 7언더파 209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김지수와 방신실, 문정민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이예원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장타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2012년생 아마추어 유망주 김서아는 5번 홀(파3) 홀인원을 기록하며 갤러리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최종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수원, 박태성 기자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