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인환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우승 도전에 거대한 변수가 발생했다. 공격의 핵심 미토마 가오루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은 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잭 힌셜우드, 루이스 덩크, 얀쿠바 민테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완벽한 승리를 만들었다.
브라이튼은 이날 승리로 승점 53점을 기록, 리그 7위로 올라서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을 되살렸다. 하지만 경기 후 브라이튼과 일본 대표팀을 동시에 긴장시킨 장면은 따로 있었다. 바로 미토마의 부상이었다.
미토마는 후반 중반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결국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조엘 펠트만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가 최대 장점인 미토마에게 햄스트링 부상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브라이튼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디 애슬레틱의 앤디 네일러 기자에 따르면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경기 후 “정확한 진단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상태가 좋아 보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 분명한 것은 햄스트링 문제”라고 밝혔다.
문제는 시점이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발생한 부상이다. 일본 입장에서는 최악의 타이밍이다. 미토마는 2021년 A매치 데뷔 이후 31경기에서 9골 8도움을 기록하며 일본 공격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잉글랜드와 평가전에서도 결승골을 터트리며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일본축구협회와 모리야스 감독 모두 8강 진출을 넘어 우승 경쟁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미토마의 이탈 가능성은 계획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악재다.
이미 일본은 부상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장 엔도 와타루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미나미노 다쿠미도 부상으로 잔여 시즌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스즈키 유이토까지 오른쪽 어깨뼈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며 전력 누수가 커졌다.
공격, 중원, 측면에서 핵심 자원들이 연이어 이탈하고 있다.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할 시점에 오히려 플랜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은 오는 15일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토마의 몸 상태가 명단 구성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