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홍지수 기자]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고민 끝에 기존 외국인 선수와 동행을 마무리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UNYP 아레나에서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이틀째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재계약 의사 통보 마감 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였다.
이미 일부 구단은 방향을 정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 한국전력은 베논과 각각 재계약을 선택했다. 반면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는 디미트로프, 아히와 재계약을 포기하며 변화를 택했다.
관심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결정에 쏠렸다.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 직전 영입해 우승에 기여한 ‘특급 카드’ 마쏘, KB손해보험은 3년 6개월을 함께한 비예나와 재계약 여부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심했다.
두 팀 모두 연습경기 내내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전력분석팀이 총출동해 후보군을 면밀히 점검했다. 훈련 종료 후에도 장시간 회의를 이어가며 최종 선택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은 “숙소로 돌아가 마지막까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결정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결론은 ‘결별’이었다.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지명 순서를 지켜본 뒤 포지션별 필요에 맞춰 선수를 선택할 계획”이라며 “마쏘 역시 선택지 중 하나로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 역시 변화를 택했다. 구단은 “깊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 비예나와 오랜 시간 함께했지만, 이번 선택을 통해 팀과 팬들에게 우승을 향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안정보다는 도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예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라이아웃 현장 평가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리누스 베버와 브라질 출신 장신 공격수 펠리페 호키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사전 선호도 1위를 기록했던 젠더 케트진스키 역시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재계약이 무산된 비예나 또한 타 구단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남아 있어 향후 행선지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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