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마이클 캐릭 감독이 선덜랜드전에서 나온 판정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맨유는 캐릭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무득점 경기를 기록하며 18승 11무 7패(승점 65),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전체적으로 답답한 경기력이었다. 카세미루와 베냐민 세슈코가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고, 메이슨 마운트와 조슈아 지르크지가 대신 출전했다. 그 결과 선덜랜드에게 여러 차례 기회를 내줬지만, 골대를 강타하는 행운과 라먼스의 연속 선방에 힘입어 승점 1점을 챙겼다.
한편 논란의 장면은 경기 막판 나왔다. 교체 투입된 닐손 앙굴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로 얼굴 부위를 가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은 반칙조차 선언하지 않았고, 브루노가 강하게 항의했음에도 VAR 개입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후 캐릭 감독은 이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근 본머스전(2-2 무), 리즈 유나이티드전(1-2 패)에 이어 또다시 판정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릭 감독은 "솔직히 아직 장면을 다시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브루노는 분명 접촉이 있었다고 이야기했고, 라커룸에 들어왔을 때도 굉장히 불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벤치에 있던 코칭스태프들도 마찬가지였다. 요즘 대체 어떤 기준으로 판정이 이뤄지는지 조금 혼란스럽다. 차라리 이 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력 자체에 대한 아쉬움도 인정했다. 그는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선덜랜드가 힘든 상대가 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경기력이 최고 수준은 아니었지만, 좋지 않은 경기에서도 결과를 가져오는 능력 역시 팀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선발 명단 변화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는 리듬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경기 중 몇몇 장면들은 충분히 긍정적이었다. 결국 승점 1점과 클린시트를 기록한 것은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정 이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캐릭 감독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솔직히 기분이 상한다. 선수들은 경기 준비 과정에서도 완전히 집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정신적으로 준비되지 않았거나 동기부여가 부족했다면 경기를 졌을 것이다. 선덜랜드는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우리를 끝까지 어렵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위대한 클럽을 대표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은 선수들에게 매우 큰 의미다. 동기부여 부족이 경기력 문제의 원인은 아니다. 그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진=더 선, 연합뉴스/AFP, 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