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하성’ 최병용, 샌디에이고 방출 후 독립리그 입단…美 도전, ’한번 더’ Go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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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5월 11일, 오전 07:05

(샌디에이고 시절의 최병용)
(샌디에이고 시절의 최병용)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이동욱 전 NC감독이 “제2의 김하성이 될 수 있다”고 극찬했던 최병용이 독립리그에서 선수생명을 이어간다.

미국 독립리그 중 하나인 파이오니아(Pioneer)에 속한 모데스토 로드스터 관계자는 11일(한국시간) MHN과 전화통화를 통해 “샌디에이고 출신의 내야수 최병용과 계약했다”는 소식을 확인해 줬다.

최병용은 지난 202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샌디에이고의 지명을 받은 특이한 케이스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그는 미국대학야구에 진출했고, 여기에서 쌓은 경력을 토대로 메이저리그 지명을 받은 것.

(최병용)
(최병용)

입단 첫 해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팀에 배정된 최병용은 단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00으로 부진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최병용은 이듬해인 2024년에는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해 루키와 싱글 A 두 곳을 거치며 총 79경기에 나와 타율 0.242, 5홈런 28타점 12도루의 성적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시 이동욱 전 NC 감독은 이런 최병용을 가리켜 “제2의 김하성이 될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병용은 주위의 기대와 달리 지난해 싱글 A에서 총 64경기에 나와 타율 0.249, 30타점에 그쳤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57에 그쳤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는 최병용을 방출하며 그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이너리그 단 3시즌 만에 유니폼을 벗게 된 것.

절치부심하던 최병용은 한국으로의 유턴대신 미국 독립리그에서 다시 한 번 더 도전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뛸 파이오니아 리그는 미국 서부지역에 위치한 독립리그로 최병용처럼 프로에서 방출됐거나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이 선수생명을 이어가는 곳으로 유명하다. 많지는 않지만 이곳 리그를 통해 다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하는 선수들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정기적으로 관심을 갖는 리그이기도 하다.

아울러, 몬태나, 아이다호, 유타 등 미국 서부 고지대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타구가 잘 뻗어 나가고,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 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하다. 총 12개팀이 5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약 5개월간 자웅을 겨루며, 팀당 약 100경기를 소화한다.

선수들의 연봉은 대부분 수천 달러에 그치며 가장 많이 받는 선수가 1만 달러(약 1465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눈물 젖은 빵’으로 통용되는 마이너리그보다 선수들보다 대우와 환경은 훨씬 더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쉽진 않겠지만 최병용이 과연 독립리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샌디에이고 시절의 최병용)
(샌디에이고 시절의 최병용)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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