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사르 극장골...아스널, EPL 우승 경쟁 큰 고비 넘겼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5월 11일, 오후 04:1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스널이 웨스트햄을 힘겹게 꺾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눈앞에 뒀다.

아스널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EPL 36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경기 종료 직전 웨스트햄이 동점골을 넣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되면서 아스널은 승점 3을 지켰다.

이날 승리로 선두 아스널은 승점 79를 기록했다.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4)와 승점 차를 5로 유지했다. 정규리그 단 두 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아스널은 2003~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처음으로 리그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다만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널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아스널은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아스널은 오는 19일 강등이 확정된 번리와 맞붙고, 25일에는 리그 14위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아스널이 극적으로 결승골을 터뜨리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반면 강등권 탈출이 급한 웨스트햄은 안방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승점 38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있다. 웨스트햄의 패배로 16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43)는 앉아서 잔류를 확정했다.

아스널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폈다. 트로사르가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헤더도 골라인 근처에서 상대 수비에 막혔다.

경기 흐름은 전반 중반 벤 화이트의 부상 이후 흔들렸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화이트 대신 마르틴 수비멘디를 투입하고 데클런 라이스를 오른쪽 수비수로 돌렸다. 이 변화는 효과를 내지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초반의 속도와 압박을 잃었고, 웨스트햄에 반격 기회를 내줬다.

후반 들어 아르테타 감독은 크리스티안 모스케라를 투입하고 라이스를 다시 중원으로 돌렸다. 아스널의 공격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부카요 사카가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도 웨스트햄의 필사적인 수비가 돋보였다.

오히려 아스널은 실점 위기도 맞았다. 웨스트햄의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힘겹게 막아냈다. 아스널로서는 우승 경쟁의 흐름이 흔들릴 수 있는 장면이었다.

승부는 후반 막판 갈렸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찔러준 공을 트로사르가 골로 마무리했다. 최근 득점이 없던 트로사르는 가장 필요한 순간 골 침묵을 깨며 팀을 구했다.

아스널은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웨스트햄의 칼럼 윌슨이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런던 스타디움은 동점 분위기로 들끓었지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득점은 취소됐다. 앞선 장면에서 웨스트햄 공격수 파블로가 라야의 팔을 잡아 공중볼 처리 동작을 방해했다는 판정이었다.

웨스트햄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아스널은 마지막 위기를 넘기고 원정 승리를 확정했다. 내용은 매끄럽지 않았지만 어쨌든 이긴 쪽은 아스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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