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97년 만에 '엘 클라시코'에서 완성한 스페인 라리가 우승이었다.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라리가 2연패를 달성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5-26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14점으로 벌리면서 3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바르셀로나의 리그 2연패이자, 통산 29번째 우승이었다.
경기 전부터 뜨거운 이목이 쏠린 '엘 클라시코'였다. 1929년 이후, 무려 97년 만에 '엘 클라시코' 맞대결에서 우승팀이 결정될 수 있는 운명의 한판 승부였기 때문이다.
물론 바르셀로나가 무승부만 거뒀어도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기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고, 경기 전 레알 마드리드의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충돌하며 어수선한 분위기였기에 바르셀로나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바르셀로나가 우위를 점했다. 전반 9분 페널티 박스 앞 프리킥 상황에서 마커스 래시포드가 키커로 나섰고,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꽂히는 환상적인 궤적으로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드를 잡은 바르셀로나는 9분 만에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완벽하게 자신들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페르민 로페스가 박스 안으로 연결한 패스를 다니 올모가 감각적인 터치로 뒤로 내줬고, 쇄도하던 페란 토레스가 받은 뒤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를 완전히 무너트리는 완벽한 전개에 이은 마무리였다.
레알 마드리드도 반격에 나섰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반 22분 뒷공간으로 길게 연결한 패스를 곤살로 가르시아가 잡은 뒤, 일대일 상황에서 마무리했으나 골대 옆그물로 향했다. 후반 18분에는 주드 벨링엄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며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도 못한 채, 그대로 무너졌다. 그렇게 바르셀로나가 숙적 레알 마드리드 앞에서 97년 만에, 통산 2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바르셀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