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아.(사진=KLPGT 제공)
이날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장면은 홀인원이었다. 김서아는 5번홀(파3) 164m 거리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핀 앞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생애 첫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KLPGA 투어 정규대회 세 번째 출전 만에 나온 기록이다.
김서아는 경기 후 “살짝 잘못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그대로 굴러 들어가면서 홀인원이 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생애 첫 홀인원이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할머니께서 응원하러 대회장에도 오셨다”며 “부상으로 받은 안마의자는 할머니께 선물로 드릴 생각”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서아는 홀인원 부상으로 약 440만 원 상당의 ‘세라젬 파우제 M8Fit’ 안마의자를 받았다.
특히 이번 홀인원으로 김서아는 KLPGA 투어 역대 최연소 홀인원 기록까지 새로 썼다. 14세 3개월 23일의 나이로, 오수민이 2024년 9월 OK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세운 기존 기록(15년 11개월 28일)을 약 20개월 앞당겼다.
김서아는 이미 국내 골프계가 주목하는 초특급 유망주다. 지난달 국내 개막전 더시에나 오픈에서 화려한 장타를 앞세워 공동 4위에 오르며 단숨에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2년 1월생으로 현재 만 14세인 그는 신성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171cm의 큰 키를바탕으로 다이내믹하면서도 부드러운 스윙을 구사하는 장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골프계에서는 “모처럼 등장한 대형 유망주”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서아는 지난해 10월 처음 출전한 프로 대회였던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컷통과에 성공하며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이후 더시에나 오픈과 이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상위권성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선 무려 311.2야드(약 285m)의 장타를 터뜨리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김서아는 “이번 대회는 갤러리들이 많아 더 재밌게 경기했다”며 “홀인원을 했을 때와 긴 퍼트를 성공시켰을 때가 가장 짜릿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LPGA 투어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서아 홀인원 당시.(사진=SBS골프 중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