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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시간이 많지 않다. 손흥민(34, LAFC)의 침묵이 길어지는 사이, 북중미 월드컵도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휴스턴 다이너모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또 다시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LAFC도 1-4로 완패했다.
내용도 아쉬웠다. 손흥민은 이날 골은 물론 유효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24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 후반 18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수비벽에 막혔다. 경기 내내 공은 자주 잡았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거의 없었다.
기록은 더 냉정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MLS 9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도움은 쌓이고 있지만,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득점이 사라졌다.
전체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혀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전체를 통틀어 단 1골만 기록 중이다. 이름값과 기대치를 고려하면 분명 기대 이하다.
LAFC의 흐름도 좋지 않다. 시즌 초반 무패 흐름을 달리던 팀은 최근 흔들리고 있다. 휴스턴전에서도 수비가 무너지며 4골을 내줬고, 손흥민 역시 공격을 이끌지 못했다.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31일뿐이다.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LAFC가 치를 공식 경기도 많지 않다.
LAFC는 오는 14일 세인트루이스전을 치른 뒤, 18일 내슈빌 SC, 25일 시애틀 사운더스와 맞붙는다. 사실상 손흥민이 월드컵 전 '득점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3경기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불안 요소다.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지만, 현재 경기력만 놓고 보면 우려가 적지 않다. 득점 감각이 떨어진 상태가 길어지고 있고, 상대 수비를 압도하는 장면도 이전보다 줄었다.
월드컵은 이름으로 뛰는 무대가 아니다. 결국 필요한 건 현재 폼과 결과다. 남은 세 경기에서 손흥민이 반등의 신호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홍명보호 역시 쉽지 않은 고민을 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