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소속팀' 새 역사 썼다! "승리를 만든 최초의 여성 감독" 마인츠에 3-1 승리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1일, 오후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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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우니온 베를린이 마리루이제 에타(39) 감독 체제 첫 승을 신고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에도 이름이 남는 순간이었다.

우니온 베를린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 FSV 마인츠 05를 3-1로 꺾었다.

이 승리로 에타 감독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여성 감독이 됐다. 부임 후 네 경기 만에 나온 첫 승이다.

양 팀 모두 이미 지난 라운드에서 잔류를 확정한 상황이었다. 다만 우니온 입장에선 의미가 큰 경기였다. 시즌 막판까지 이어졌던 부진을 끊어냈고, 에타 감독 역시 역사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분위기는 뜨거웠다. 전반 17분 우니온 원정 팬들은 경기장 안으로 테니스공 약 50개와 배구공 하나를 던졌다. 배구공에는 '오후 3시 30분으로 돌려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 오후 7시 30분 경기 편성과 575km에 달하는 원정 이동 거리에 대한 항의였다. 팬들은 "2025-2026시즌 일요일 원정 이동 거리만 7000km"라는 내용의 현수막도 내걸었다. 경기는 약 6분간 중단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선제골은 우니온이 가져갔다. 전반 38분 짧은 코너킥 이후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안드레이 일리치가 골문 앞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마인츠 골키퍼 로빈 젠트너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마인츠는 후반 시작과 함께 균형을 맞췄다. 주인공은 셰랄도 베커였다. 과거 우니온에서 뛰었던 베커는 후반 3분 파울 네벨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친정팀 상대 득점이었지만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다. 베커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우니온에서 활약했고, 당시 코치였던 에타 감독과도 함께한 경험이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승부는 막판 갈렸다. 후반 43분 올리버 버크가 박스 안에서 돌아서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이어 추가시간 요십 유라노비치가 역습 상황에서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재성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약 20분가량을 소화했다. 공격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는 장면도 있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후반 30분 경고도 받았다. 우니온 베를린 소속 정우영은 후반 15분 투입돼 볼터치 16회, 패스 성공률 80%를 기록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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