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구단 유튜브 '자막 논란'...롯데자이언츠, 또 구설수 올라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5월 11일, 오후 05:4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 구설수에 올랐다. 영상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자막이 들어간 것. 구단 측은 문제가 된 장면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11일 롯데 자이언츠 공식 유튜브 채널 ‘자이언츠 TV’에는 전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전 경기 영상이 올라왔다. 롯데가 KIA를 7-3으로 이긴 내용을 담은 영상이었다.

롯데자이언츠 유튜브 캡처
문제는 롯데 선수들이 안타에 박수를 보내는 장면에서 나왔다. 영상에는 노진혁의 유니폼 위로 ‘무한 박수’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그런데 화면상 노진혁의 성인 ‘노’ 바로 옆에 ‘무한 박수’라는 문구가 배치됐다.

댓글에는 마치 ‘노무한 박수’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노무’는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이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노진혁의 고향은 광주인데다, 상대 팀 KIA 역시 광주를 연고로 하는 구단이다. 마침 5·18을 앞두고 있어 논란은 더 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댓글창에는 “의도적으로 넣은 것 아니냐”, “편집자 징계가 필요하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자이언츠 TV 측은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이어 댓글을 통해 “금일 업로드된 영상 내 자막 표현으로 인해 불쾌감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구단 유튜브 측은 “문제가 된 자막은 촬영 및 편집 과정에서 해당 표현의 연상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사용됐다”며 “확인 즉시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다 세심하게 검토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콘텐츠 제작 및 검수 과정 전반을 더욱 철저히 점검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롯데는 올 시즌 유독 각종 구설에 휘말리고 있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일부 선수들이 불법 도박장을 출입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근에는 소속 선수가 술자리에서 여성팬의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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