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을 향한 여론이 좋지 못하다. 최근 연이어 부진한 경기력에 팬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FC(LAFC)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휴스턴 다이너모에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AFC는 공식전 2연패에 빠지며 리그 3위(6승 3무 3패, 승점 21)에 머물렀다. 1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의 격차는 8점이다.
또 한 번의 충격적인 졸전이자 대참사였다. LAFC는 지난 크루스 아술전에서도 0-4 참패를 당하며 북중미 챔피언스컵 결승 문턱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상대가 맥시코 강호였고, 해발 2,670m 고지대 원정길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감안한다고 하더라고 납득이 되지 않는 부끄러운 패배였다.
슈팅만 31개를 내줬고, LAFC의 슈팅은 단 5개에 그쳤다. 특히나 에이스 손흥민이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크루스 아술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물론 손흥민의 부진도 있었지만, 올 시즌 내내 계속해서 지적받고 있는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어진 리그 경기에서도 참사는 이어졌다. 휴스턴을 상대로 또다시 수비가 무너지며 4골을 내리 헌납, 대참사급 패배를 당했다.
LAFC는 먼저 두 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25분 잭 맥글린이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길례르미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기점 역할을 하며 추격골을 이끌었다. 뒷공간으로 연결한 절묘한 패스를 제이콥 샤펠버그가 컷백 크로스로 연결했고, 나단 오르다스가 마무리하며 추격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된 추격골이었다.
MLS는 세컨더리 어시스트까지 도움으로 인정하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기에 손흥민의 도움으로 기록됐었다. 하지만 이후 오르다스의 슈팅 직전, 샤펠버그의 패스를 그대로 흘려준 스테픈 유스타키오로 정정되며 손흥민의 도움은 취소됐다.
이후 LAFC는 후반 초반 또다시 수비가 무너지며 2골을 헌납, 그대로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홈에서 크게 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공격력은 무뎠으며 손흥민은 계속해서 고립됐다.
결국 도스 산토스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명확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18경기에서 2골 1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1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지만, 절대적으로 도움에 치우치고 있으며 득점은 단 2골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북중미 챔피언스컵에서의 2골이며, 리그에선 여전히 무득점이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주로 2선에 기용하는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을 도우미로만 쓴다는 지적을 받자, 크루스 아술과의 2경기에선 최전방에 배치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단순히 포지션상에서의 변화일뿐, 세부적인 움직임이나 패턴, 전술적인 요소를 찾아볼 수 없었다. 여전히 손흥민은 고립됐고, 동료들로부터의 지원이나 연계 플레이 같은 부분은 나오지 않았다.
LAFC 팬들 역시 이러한 부분과 맞물려 도스 산토스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점점 형성되고 있다. 구단 공식 채널을 비롯해 팬 계정 등에서 "당장 나가라", "손흥민조차 무기력하게 만드는 전술" 등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