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부앙가 망치는 LAFC 감독, "재앙 같은 결정만 내린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1일, 오후 07:44

[OSEN=이인환 기자] LAFC가 무너졌다. 그리고 비판의 화살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에게 향하고 있다.

LAFC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톨루카에 0-4로 완패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LAFC는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90분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0-4였다. 결승행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문제는 단순한 패배가 아니었다. 경기 운영, 선수 배치, 전술 선택 모두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라는 공격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9일 “LAFC의 꿈은 톨루카에 의해 잔인하게 무너졌다”라며 “도스 산토스 감독의 결정은 재앙으로 이어졌다”고 혹평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날 손흥민과 부앙가를 동시에 선발로 내세웠다. 마크 델가도, 라이언 포티어스 등 핵심 자원도 모두 투입했다. 하지만 선택은 빗나갔다.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에 세우고 부앙가를 오른쪽 측면에 배치한 변화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고립됐다. 공을 받을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몇 차례 동료를 살리는 패스를 연결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부앙가도 익숙하지 않은 오른쪽 측면에서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야후스포츠 역시 “도스 산토스 감독은 눈에 띄는 전술적 실수를 범했다”라며 “톨루카를 상대로 단 한 골만 넣으면 되는 상황에서 부앙가에게 낯선 오른쪽 측면 역할을 맡겼다”고 지적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은 또 있었다. 최근 팀의 주요 공격 옵션으로 떠오른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벤치에 머문 것이다. LAFC는 경기 내내 공격 전환 속도를 살리지 못했다. 전방은 고립됐고 중원은 흔들렸다. 3-4-3 포메이션도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수비와 중원이 압박을 버티지 못하면서 톨루카에 주도권을 내줬다. 공격은 단조로웠다. 제이콥 샤펠버그 역시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고전하며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을 향한 불만은 이미 경기 전부터 있었다. 전임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 시절과 비교해 현재 LAFC가 손흥민과 부앙가를 제대로 조합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팬들 사이에서 커졌다.

그럼에도 일부 팬들은 토너먼트에서 반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0-4 완패를 당하면서 여론은 완전히 돌아섰다. LAFC 공식 SNS에는 “도스 산토스는 지금 당장 나가야 한다”, “손흥민조차 무력하게 만드는 전술”, “구단이 결단해야 할 시점”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 영입 이후 더 높은 곳을 바라봤던 LAFC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리고 그 책임의 중심에는 도스 산토스 감독이 서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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