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무시당하고 음바페는 SNS... 바르셀로나 우승 들러리 된 레알, 팀 기강 '완전 붕괴'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1일, 오후 11:5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의 우승 들러리로 전락했다. 라커룸 붕괴와 선수단 갈등설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28)를 둘러싼 논란도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라리가 35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에 0-2로 패했다. 이 패배로 레알은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고, 바르셀로나는 안방에서 통산 29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내용도 완패에 가까웠다. 레알은 전반 9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18분 페란 토레스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벨링엄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비니시우스의 결정적 기회도 조안 가르시아 선방에 막혔다.

경기 후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은 "팬들의 실망감을 이해한다. 우리도 같은 감정"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여러 번 쓰러졌고 또 여러 번 일어섰다"라고 말했지만, 현지 분위기는 단순한 패배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다.

스페인 '마르카'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내부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안토니오 뤼디거와 알바로 카레라스의 충돌,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앙 추아메니 사이 갈등 등을 언급하며 "세계 최고 구단이라고 보기 힘든 수치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매체는 문제의 시작점으로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전을 지목했다. 당시 사비 알론소 감독이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를 교체하려 하자, 비니시우스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는 주장이다.

특히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감독 대신 선수 편에 섰고, 그 순간부터 알론소 감독 권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라고 분석했다.

라커룸 분위기도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선수들은 감독 전술 미팅 도중 집중하지 않거나 귓속말을 나눴고, 심지어 자는 척을 하는 모습까지 있었다. 몇몇 선수들은 공개적으로 감독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결국 감독보다 선수들이 더 큰 힘을 가진 구조가 됐다는 평가다. 마르카는 "라커룸 실권은 감독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있었다. 알론소는 점점 힘을 잃었고 결국 경질됐다"라고 전했다.

[사진] 킬리안 음바페 개인 소셜 미디어
여기에 음바페 논란까지 더해졌다.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는 11일 "음바페가 계속해서 레알 마드리드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이번 엘 클라시코를 부상으로 결장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사진과 함께 "할라 마드리드"라는 짧은 문구를 남겼다. 문제는 시점이었다. 이미 레알이 0-2로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팬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앞서 음바페는 부상 기간 연인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도 논란이 됐고, 팀 내부 충돌설이 나온 시점엔 웃으며 훈련장을 빠져나가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현지에서는 단순한 오해 수준이 아니라는 반응도 나온다. 엘 데스마르케는 "최근 이어진 행동들이 음바페가 팀 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메시지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막판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 바르셀로나 우승의 들러리가 된 데 이어, 라커룸 균열과 선수단 갈등, 감독 권위 붕괴, 음바페 논란까지 겹쳤다. 남은 건 시즌 수습뿐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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