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11/202605111553774079_6a01e593acba5.jpg)
[OSEN=이상학 객원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LA 다저스 내야수 미겔 로하스(37)가 남은 선수 생활 동안 마지막 목표로 김혜성(27)을 언급했다. 김혜성의 수비력 상승을 위해 최대한 돕고 떠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커리어의 끝에 가까워지면서 로하스는 점점 더 구단의 미래에 집중하고 있다. 그가 성장을 돕고자 하는 젊은 선수 중 한 명이 김혜성으로, 로하스는 자신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그를 멘토링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하스는 지난 9일 자신의 버블헤드 데이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스포츠넷LA’ 리포터 키어스틴 왓슨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커리어의 다음 장을 시작하고 싶다는 확신이 있다. 야구를 그만두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분명하고, 올해가 일종의 전환기가 될 것 같다. 어떤 방식으로든 팀 동료들을 계속 도울 것이다”며 김혜성을 언급했다.
“김혜성이 거의 매일 유격수로 뛰고 있는데 난 그가 유격수를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떠나기 전 김혜성을 더 나은 선수로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내 목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알렉스 프리랜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 로하스의 말이었다.
![[사진] LA 다저스 미겔 로하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11/202605111553774079_6a01e5941bc68.jpg)
지난달 초 무키 베츠가 복사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뒤 김혜성과 로하스가 유격수 자리를 나눠 맡고 있다. 김혜성의 선발 출장 비율이 더 높은데 로하스는 그를 경쟁자로 인식하지 않는다. 팀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후배로 바라보며 자신의 노하우 전수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로하스가 경기 전 훈련 때 김혜성에게 수비와 관련해 조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로하스는 처음부터 김혜성의 수비 잠재력을 상당히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2월 스프링 트레이닝 때도 “김혜성은 2루수로서 골드글러브나 플래티넘 글러브 상을 받을 만한 선수라고 지금 당장 말할 수 있다. 운동 신경이 매우 뛰어나고, 더블 플레이를 정말 잘 처리한다. 크게 화려하진 않지만 공을 잘 잡아내고 처리한다. 특별한 무언가를 해낼 것이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올해 평균적인 수비수보다 얼마나 더 많은 아웃을 잡아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인 OAA(Outs Above Average)가 +2로 메이저리그 전체 상위 19%에 속한다. 수비 범위가 넓고, 포구도 안정적이며 강한 어깨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수비 실책 4개 중 2개가 특유의 사이드 송구에서 나온 것으로 불안함이 있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11/202605111553774079_6a01e594908b7.jpg)
로하스는 지난 2014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2023년부터 다저스로 돌아온 13년차 베테랑 내야수.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 9회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인지도를 높인 그는 통산 1320경기 중 960경기를 유격수 소화하는 등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하는 수비형 선수로 유명하다. 팀 퍼스트 정신이 강한 선수로 베츠가 2024년부터 유격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과정에서 로하스에게 밀착 도움을 받기도 했다. 로하스는 올해도 OAA가 +4로 리그 상위 4%에 들어가는 최상급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스포팅뉴스는 ‘다저스는 김혜성이 미래의 중요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분명히 믿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수준에서의 성장은 시간이 걸린다. 로하스는 자신의 역할 중 하나가 팀을 더 좋게 만드는 것으로 젊은 선수들을 멘토링하는 것이 그 핵심이라는 걸 알고 있다. 로하스의 야구 인생 마지막 목표 중 하나가 김혜성이 주전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꼽은 건 많은 것을 말해준다. 로하스는 다저스에 특별한 선수이고, 클럽하우스에서는 더 존경받는 존재’라고 크게 치켜세웠다.
이런 선수가 발 벗고 나서 도움을 준다는 게 김혜성으로선 엄청난 행운이다.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등 계약 조건이 더 좋거나 주전 경쟁이 수월한 팀들을 마다하고 다저스를 택한 김혜성이기에 이런 행운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이건 돈 주고도 못 살 기회이자 경험이다. 로하스의 노하우를 다 빼먹어야 한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11/202605111553774079_6a01e595125eb.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