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신 배영빈 첫 홈런+노강민 4안타…울산, LG 마운드 붕괴 [오!쎈 퓨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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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2일, 오전 12:02

울산 웨일즈 제공

[OSEN=손찬익 기자] 울산 웨일즈가 방망이로 LG 트윈스를 완전히 압도했다.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타선이 경기를 집어삼키며 원정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울산은 1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3-3 대승을 거뒀다. 인터리그 원정 6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한 울산은 시즌 24승 12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근 20경기 15승 5패. 말 그대로 ‘폭주 모드’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선취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반격은 거셌다. 2회초 타선이 집중력을 폭발시키며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노강민-변상권-박제범의 3연속 안타, 박민석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순식간에 3득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는 완전히 울산 쪽으로 넘어왔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4회초였다. 배영빈이 상대 성동현의 143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로 울산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덕웃은 들끓었고, 점수는 6-1까지 벌어졌다.

울산 웨일즈 제공

마운드도 흔들리지 않았다. 선발 나가 타이세이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다양한 구종을 앞세운 완급 조절로 LG 타선을 묶었다.

타선의 화력은 멈출 줄 몰랐다. 6회초에도 추가 득점이 이어지며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노강민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고, LG 마운드는 무너졌다.

이날 울산 타선은 그야말로 ‘불쇼’였다. 노강민이 5타수 4안타로 중심을 잡았고, 박민석 3안타, 변상권 3안타, 박제범이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배영빈은 데뷔 첫 홈런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불펜도 제 몫을 다했다. 진현우, 이상연, 이서진, 심재민이 이어 던지며 3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고졸 루키 이서진은 최고 155km 강속구와 함께 데뷔 첫 탈삼진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울산 웨일즈 제공

경기 후 나가 타이세이는 “초반 실점이 있었지만 야수들이 곧바로 득점으로 지원해줘 빠르게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다양한 구종으로 적극적으로 승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타선의 집중력 덕분에 전체적인 흐름이 한결 수월해졌고, 마운드에서도 더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고,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투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4안타로 맹활약한 고졸 루키 노강민도 패기 있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초반 흐름이 쉽지 않았지만 팀 전체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며 “신인으로서 위축되기보다 적극적으로 승부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더 과감하게 스윙할 수 있었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해 팀에 확실히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타선 폭발, 선발 호투, 불펜 안정까지. 완벽한 경기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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