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선호 기자] "재조정 차원이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제리드 데일(25)이 2군으로 내려갔다. KIA는 11일 데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과 코치진은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경기를 마치고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입단 이후 44일만에 첫 2군행이다. 공수 부진이지만 수비에 더 방점이 있다.
3월29일 SSG 랜더스와의 데뷔전부터 15경기 연속 안타와 3할 타율을 유지하며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적극적인 주루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연속경기 안타를 마감한 이후 이후 1할대의 부진에 빠졌다. 5월에도 반등을 못하고 1할3푼6리(22타수3안타)에 그치고 있다.
상대의 견제가 파고들었고 타격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좀처럼 정타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매일 생소하고 다른 유형의 투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다보니 부진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34경기에 출전해 2할5푼6리 1홈런 6타점 20득점 장타율 3할1푼6리 출루율 3할2푼8리 OPS .644 득점권 타율 1할7푼4리를 기록했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더 문제였다. 특유의 안정감을 잃고 최다실책(9개)를 범했다. 수비 상황 판단력에서도 아쉬운 장면들이 나왔다. 유격수가 아닌 2루수와 1루수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졌다. 국내파 내야수들인 김규성 박민 정현창이 유격수로 나섰다. 데일이 빠진 자리는 일단 수비는 세 선수들이 돌아가며 맡는다.
부진한 가운데 2군행을 발표하자 당장 교체수순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왔다. 국내파 내야수들의 대안이 있는데다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부진과 부상으로 헐거운 상황이다. 아시아쿼터를 이용한 투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왔다. KIA 구단은 "교체 수순은 아니다. 재조정 차원이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KBO리그 적응 과정에서 찾아오는 일종의 시행착오로 판단했다. 특히 공격보다는 수비력을 보완하는게 급선무라는 보고 재조정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2군에서 상당한 수비 훈련량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실전점검까지 거쳐 2군에서 수비 실마리를 찾는다면 콜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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