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정후보고 먹튀래?’ SF 단장, “문제는 아다메스, 데버스, 채프먼"..."장타력 기대이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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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5월 12일, 오전 05:31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우리 팀의 고액연봉 핵심 선수들인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그리고 맷 채프먼의 장타력이 기대이하다”

잭 미나시안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올 시즌 부진한 성적과 관련해 자신의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정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없어 눈길을 끈다.

미나시안 단장은 지난 주말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득점력이 계속 리그 꼴찌 수준이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며 팀의 부진한 득점 생산력에 대한 현실을 인정했다.

(잭 미나시안 단장이 MHN과 인터뷰 후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잭 미나시안 단장이 MHN과 인터뷰 후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한국시간) 기준 올 시즌 16승 24패 승률 0.400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5개팀 가운데 4위에 머물고 있다. 1위 샌디에이고와의 승차는 8경기로 벌어졌다.

단순히 성적만 나쁜게 아니다. 미나시안 단장의 자조 섞인 푸념처럼 득점 생산력이 리그 최하위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기준 올 시즌 팀 홈런 26개에 그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30개팀 가운데 꼴찌다. 팀 타점또한 125점으로 홈런부문과 마찬가지로 리그 최하위에 쳐져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팀 타율은 0.242로 전체 12위에 올라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미나시안 단장은 “팀 타선이 큰 문제인데 특히, 고액 연봉핵심 선수들인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그리고 맷 채프먼의 장타력이 기대이하”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들 세 선수가 시즌 37경기 동한 합작한 홈런이 달랑 7개 밖에 되지 않는다. 심각한 수준이다.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샌프란시스코 3루수 맷 채프먼)
(샌프란시스코 3루수 맷 채프먼)

샌프란시스코는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최근 유망주 브라이스 엘드리지와 헤수스 로드리게스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신인들에게 모든 걸 기대할 수 없다”며 “하지만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미나시안 단장은 이어 “팬들의 실망감을 구단도 충분히 알고 있다”며 프런트도 현재 전력 구성이 실패했다는 점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점은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운영부문 사장이 올 초 “장기적인 리빌딩보다는 즉시 경쟁으로 가겠다”고 천명했지만 현재는 오히려 신인들을 급히 올리는 상황까지 몰렸다는 점이다.

샌프란시스코의 부진에 이정후의 성적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정후는 이날 기준 올 시즌 타율 0.270, 2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98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미나시안 단장이 이정후에 대해 직접적인 실망감을 드러내진 않았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구단 야구운영부문 사장)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구단 야구운영부문 사장)

팬들 사이에서 이정후에 대한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현재 메이저리그에 적응 중이며 결국은 살아날 타자”라고 옹호하는 쪽과,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00억원) 계약에 비해 생산력이 부족하다”고 비난하는 여론이 있다.

이정후를 바라보는 구단 내 여론은 좋은 편이다. 매체는 “이정후의 타격 메커니즘 자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타입”이라며 “샌프란시스코 구단 내에서도 그의 배트 컨트롤 능력과 컨택 능력은 여전히 높게 평가한다. 루이스 아레에즈처럼 고타율, 출루형 타자로 성장 가능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어느덧 메이저리그 3년차가 된 이정후는 매년 자신의 계약과 관련해 미국현지 언론은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그가 올해는 과연 실력으로 자신을 향한 다양한 의견을 잠재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정후)
(이정후)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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