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던 베츠를 복귀시켰다. 대신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보냈다.
빅리그 생존 경쟁에서 승리한 김혜성 사진=AFP/연합뉴스
베츠는 복귀 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재활 경기 2경기에 나서 5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11이닝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베츠의 이탈 이후 빅리그 기회를 얻은 김혜성은 이번 로스터 정리에서 생존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89(76타수 22안타), 1홈런, 8타점, 10득점, 5도루, OPS 0.748을 기록했다. 프리랜드는 33경기에서 타율 0.235(98타수 23안타), 2홈런, 8타점, 11득점, OPS 0.646에 머물렀다. 기록상으로는 김혜성이 확실히 앞서는 상황이었다.
다저스는 베츠를 등록하면서 내야진 한 명을 정리해야 했다. 다저스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베테랑 미겔 로하스와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산티아고 에스피날은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기 어려운 선수들이다. 결국 김혜성과 프리랜드 중 한 명이 트리플A로 내려가야 했고 구단 선택은 프리랜드였다.
김혜성으로서는 의미 있는 반전이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프리랜드에게 밀려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베츠의 부상 공백 속에서 빅리그에 올라온 뒤 공수와 주루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이번에는 프리랜드를 제치고 로스터에 남았다.
김혜성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정후가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다저스 선발투수는 사사키 로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는 트레버 맥도날드다. 다저스는 최근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 시즌 첫 등판을 치른 데 이어 베츠까지 돌아오면서 핵심 전력을 잇달아 되찾았다. 김혜성은 빅리그 잔류와 함께 다시 한 번 입지를 넓힐 기회를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