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레알 복귀' 본격 시동...2가지 핵심 조건 내세웠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2일,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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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조세 무리뉴(62)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복귀 가능성을 두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복귀가 성사되기 위해선 레알 측이 받아들여야 할 두 가지 조건도 이미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아스'는 1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 후임으로 무리뉴 감독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을 이끈 바 있다. 매체는 "구단 내부에서는 무리뉴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다시 스포츠적 방향성을 되찾아줄 인물이라는 믿음이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무리뉴 감독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와 레알 수뇌부 사이 첫 접촉도 이뤄졌다. 다만 협상은 초기 단계다. 레알과 벤피카 모두 시즌이 끝난 뒤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현재 무리뉴 감독은 SL 벤피카 지휘에 집중하고 있다. 벤피카는 여전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포르투갈 리그 일정은 오는 16~17일 종료된다. 무리뉴 감독은 시즌 종료 이후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전망이다.

아직 무리뉴 감독과 레알 사이 직접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 단계에서 확인된 접촉은 멘데스와 레알 고위층 사이 논의뿐이다. 여기에 벤피카 역시 무리뉴 감독에게 재계약 제안을 건넨 상태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리스본 생활에도 만족하고 있다. 가족과 가까운 환경에서 포르투갈 최고 명문 중 하나인 벤피카를 이끌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도자 커리어를 벤피카에서 시작했고, 구단에 대한 감정적인 유대도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레알이라는 선택지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무리뉴 감독은 이미 레알 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기 시작했다.

아스는 무리뉴 감독이 복귀를 위해 두 가지 핵심 조건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첫 번째는 이적시장 영향력이다. 선수 영입 전체를 통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어떤 포지션 보강이 필요한지에 대해선 자신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길 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레알 스쿼드가 여러 포지션에서 균형을 잃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1기 시절 루카 모드리치, 사미 케디라, 메수트 외질 영입 과정에 관여했고, 이들은 이후 팀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두 번째 조건은 구단 내부 구조다. 무리뉴 감독은 조직 자체를 뒤엎길 원하는 건 아니지만, 1군 운영 체계와 권한 구조가 명확하게 정리되길 바라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특히 선수단 내부 갈등이나 감독 권위 흔들리기를 가장 경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번 시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관련된 문제,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발생했던 긴장 관계 등을 무리뉴 감독이 우려하는 사례로 언급했다.

레알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벤피카 시즌 종료 이후 약 열흘 안에 무리뉴 감독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야 한다. 금액은 약 300만 유로(약 52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후엔 위약금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아스는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레알이 구단 현대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었던 감독 중 한 명과 극적인 재회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방향성은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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