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부터 부상없이 149SV, 필승맨으로 2이닝과 연투까지 척척, 정해영의 워크에식 박수받을만하다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2일, 오전 09:40

[OSEN=박준형 기자] KIA 정해영 2026.05.01 / soul1014@osen.co.kr

[OSEN=이선호 기자] "카운트 싸움이 된다".

KIA 타이거즈 149세이브 투수 정해영(24)의 시계가 척척 돌아가고 있다. 개막전 블론세이브와 이어진 부진한 투구로 걱정을 안겼다. 2군에서 잠시 조정을 했고 1군에 올라오니 마무리 보직이 아니었다. 팀을 위해 군말없이 7회 또는 8회의 강력한 필승맨으로 제몫을 하고 있다. 

3월28일 SSG 랜더스와 개막전에서 6-3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상 증후가 있었다. 스피드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최고 148km였다. 150km를 쏴야 정상이었다. 시범경기 도중 팔꿈치가 묵직해져 열흘 동안 등판하지 않았다. 막판에서 1경기 등판하고 그대로 개막을 준비했다. 100% 상태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후 2경기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불안했다. 4월10일 대전 한화전에서 3점을 앞선 가운데 올랐지만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홈런과 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결국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했다. 경기를 마치고 재조정 주문을 받아 짐을 싸서 2군으로 내려갔다. 

[OSEN=박준형 기자] KIA 정해영 2026.05.01 / soul1014@osen.co.kr

딱 11일간의 재충전이 약이 됐다. 올라오더니 볼이 달라졌고 투구패턴도 공격적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마무리 업무를 성영탁에게 돌리고 정해영에게는 6~8회 가운데 중요한 순간 이닝을 막는 필승맨을 맡겼다. 7경기에서 9이닝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대신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더욱이 2이닝 경기가 두 번이나 있었다. 지난 9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7회와 8회를 퍼펙트로 막아내고 성영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날 1이닝 무실점 투구에 이어 연투에 나서 멀티이닝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것이다. 주밀시리즈 1~2차전을 따내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150km 강속구를 뿌리면서도 슬라이더와 포크도 적절하기 이용했다. 초구부터 직구를 구사하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잡는다. 카운트 싸움에서 주도권을 갖기 시작했다. 제구가 잡히면서 ABS존도 최대한 활용하는 모습이다.. 그러다보니 삼진률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마무리 구위와 자신감을 되찾았다. 

[OSEN=박준형 기자] KIA 정해영 2026.05.01 / soul1014@osen.co.kr정해영이 연투에 멀티이닝까지 소화하면서 불펜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전상현이 어깨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중이다. 조상우도 아직 완벽하게 1이닝을 막지 못하고 있다. 힘을 되찾은 정해영이 천군만마의 필승맨 노릇을 하고 있다. 좌완 필승조 김범수도 "해영이가 와서 잘 막아주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반겼다. 이범호 감독도 "해영이가 효율적인 투구로 큰 역할을 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신인시절 필승조로 뛰다 2년차부터 마무리로 복무해왔다. 세 시즌이나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고 2024 한국시리즈 우승 엔딩 마무리였다. 몸이 완성되지 않은 어린나이부터 큰 부상없이 달려온 노고는 박수받을만하다. 아버지 정회열 전 2군 감독의 대를 이어 타이거즈 사랑이 남다르다. 성영탁이 안정된 투구를 펼치고 있다. 당분간은 필승맨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당장 마무리로 복귀해도 이상하지 않는 페이스이다. 최연소 150세이브도 손에 잡힐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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