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가 한국의 약점" 2026 MLS '0골' 손흥민, 남아공 매체 "우리의 희망 될 수 있다" 분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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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2일,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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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4, LAFC)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대한민국 내부 우려를 넘어 월드컵 경쟁국들까지 손흥민의 득점 부진을 '약점'으로 보기 시작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매체 '킥오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현재 부진은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국가들에 희망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대한민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멕시코, 체코, 남아공과 경쟁한다.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 축구의 상징이다. 주장 완장도 차고 있고, 이름값과 커리어 역시 조별리그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문제는 현재 경기력이다. 월드컵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득점 감각'이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9경기에서 무득점이다. 공식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0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도움은 8개를 기록 중이지만, 상대 수비 입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장면인 직접 마무리가 실종됐다. 골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11일 열린 휴스턴 다이너모전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했다. 유효슈팅조차 없었다. 전반 24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 후반 18분 왼발 슈팅 모두 수비벽에 막혔고, 박스 안 존재감도 크지 않았다. 팀 역시 1-4로 무너졌다.

현지에서도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킥오프는 "아시아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이 기대만큼 날카롭지 않다"라며 "월드컵을 앞둔 한국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짚었다.

문제는 대체 흐름까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최근 대표팀 공격수 가운데 가장 뜨거운 선수는 오현규(25, 베식타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오현규는 베식타스 합류 후 12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단순한 기록뿐 아니라 경기 영향력 자체가 다르다. 박스 안에서 직접 마무리하는 능력, 상대 수비를 흔드는 움직임 모두 상승세가 뚜렷하다.

반면 손흥민은 최근 들어 연계와 플레이메이킹 비중이 커졌다. 도움 생산 능력은 여전하지만, 가장 날카로웠던 순간의 폭발력은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그 수준 차이도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쉬페르리그는 유럽 대항전 경쟁력을 유지하는 리그지만, MLS는 압박 강도와 수비 조직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한참 낮은 평가를 받는다. 그 안에서도 손흥민의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경쟁국들 입장에서 분명 반가운 신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홍명보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경험과 상징성, 리더십 면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다. 다만 월드컵은 이름값으로 치르는 대회가 아니다. 결국 현재 폼과 결과가 중요하다.

대한민국 월드컵 경쟁국들은 이미 손흥민의 침묵을 주목하고 있다. 과거처럼 '손흥민만 막으면 안 된다'가 아니라, 지금은 '손흥민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시간 동안 손흥민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이는 단순한 개인 부진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약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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