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싫다. 참을 수 없다" 감독에 반기 들었던 KIA 출신 투수, ERA 6.69 부진에 구단도 참지 못하고 방출 결정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2일, 오후 12:40

[사진]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투수 에릭 라우어가 토로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됐다.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3연전을 앞두고 여러 가지 로스터 변화를 단행했다”면서 “트리플A에서 요헨드릭 피냥고를 콜업했고, 우완 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 반면 좌완 투수 에릭 라우어는 방출 대기 명단(DFA)에 올랐다”고 전했다.

라우어는 2025년 토론토에서 스윙맨 노릇을 했다. 정규 시즌 104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5경기에 출전했고, 월드시리즈에서는 다저스를 상대로 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MLB.com은 “하지만 2026년에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69를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최다인 11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부진했다”고 문제를 짚었다. 

이어 MLB.com은 “특히 지난 일요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3개의 홈런을 포함해 6실점을 허용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5패로, 이 역시 아메리칸리그 최다 기록이다”고 되돌아봤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라우어 방출 결정에 대해 “지난해 활약을 떠올리면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올해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는 상황이었고, 구단으로서는 다른 방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우어가 DFA 처리되고, 호세 베리오스가 팔꿈치 추가 검사로 이탈하면서 토론토는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회 브레이든 피셔가 오프너 선발로 나선 뒤 2회부터 투입돼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라우어는 “솔직히 말해서 진짜 싫다. 참을 수 없을 정도다. (오프너 다음 등판은) 경기 전 루틴이 깨진다. 리듬과 루틴이 깨져 힘들었다. 이런 방식이 계속되길 바라지 않지만 그건 내 권한 밖의 일이다”며 슈나이더 감독의 기용법에 참지 못하고 불만을 터뜨렸다.

슈나이더 감독은 “라우어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와 코칭스태프에 직접 말하라”고 전한 바 있다.

라우어는 2024년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며 7경기(34⅔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지만 재계약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사진] 에릭 라우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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