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1안타, 김혜성은 무안타 후 교체…’새드엔딩’으로 끝난 ‘절친’ 맞대결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5월 12일, 오후 02:18

(김혜성)
(김혜성)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이정후와 김혜성이 맞붙은 메이저리그 ‘절친’ 맞대결이 열렸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해피보다 새드엔딩에 가까웠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12일(한국시간) 홈팀 다저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유니클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이정후는 우익수, 1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김혜성은 다저스 2루수, 9번 타자 자리에 배치됐다.

특히, 김혜성은 이날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옆구리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했지만 메이저리그에 잔류하는 기쁨을 누렸다. 다저스는 김혜성 대신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마이너로 보냈다. 김혜성이 실력으로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김혜성)
(김혜성)

하지만 기쁨이 너무 컷던 탓일까. 김혜성은 이날 3회말 공격 때 찾아온 자신의 첫 번째 타석에선 초구, 93.9마일짜리 싱커를 공략했으나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은 4회말에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1, 3루 찬스 때 타석에 나온 김혜성은 상대팀 선발투수 맥도날드가 던진 5구, 86마일짜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타점찬스였기에 아쉬움이 배가되는 순간이었다.

이정후도 이날 타석에선 제 몫을 다 해주지 못했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 공격 때 찾아온 첫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정후의 이날 두 번째 타석은 3회초에 마련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 91마일짜리 스플리터에 배트를 돌렸으나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정후)
(이정후)

세 번째 타석은 5회초에 찾아왔다. 원아웃 주자 없을 때 나온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투수 사사키를 상대로 4구, 86.6마일짜리 스플리터를 타격했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김혜성의 이날 세 번째 타석은 양팀이 3:3으로 맞선 6회말 원아웃 주자 1루 상황 때 찾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선발투수 맥도날드를 내리고 왼손투수 맷 게이지를 올리자 다저스는 김혜성을 빼고 오른손 타자 미겔 로하스를 대타로 내세웠다.

이날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한 김혜성의 타율은 0.282로 하락했다. 메이저리그 잔류의 기쁨을 경기에서 자축하지 못한 하루였다.

공교롭게도 ‘절친’ 김혜성이 경기에서 빠지자 이정후의 첫 안타가 나왔다. 이정후는 7회초 공격 때 찾아온 자신의 네 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불펜투수 베시아를 상대로 초구, 91.7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만들었다.

1루에 나간 이정후는 이후 루이스 아라에즈와 케이시 슈미트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라파엘 데버스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에 들어와 득점도 올렸다. 이 득점으로 샌프란시스코가 4:3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정후)
(이정후)

다섯 번째 타석은 8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주자 3루 타점찬스 때 나온 이정후는 상대팀 바뀐투수 잭 드라이어를 상대로 초구, 80.7마일짜리 커브볼을 받아 쳤다. 하지만 이 타구는 1루수 프레디 프리먼에게 땅볼로 잡혀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는 야수선택이 됐다. 타점찬스가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여섯 번째 타석은 9회초 공격 때 준비됐다. 투아웃 주자 2, 3루 찬스 때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 하지만 그는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나갔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이날 이정후는 6타석 5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68까지 떨어졌다. OPS도 0.692로 좋지 않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다시 만난 이날 ‘절친’ 맞대결은 두 선수 모두 웃지 못한 ‘새드엔딩’으로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에 9:3으로 이겼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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