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커리어 하이를 찍던 유망주 김도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오후 “김도환이 지난 11일 병원 정밀 검진을 받았으며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그레이드1 이하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도환은 지난 10일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포수로 출전했으나,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5회초 수비를 앞두고 대주자 장승현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고, 이후 정밀 검진을 진행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구단 발표에 따르면 우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약 열흘 정도 휴식을 취하며 회복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김도환의 이탈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시점에서 나온 부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김도환은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프로 입단 이후 오랜 기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비와 경기 운영 능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1군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했고, 지난해까지도 주로 퓨처스리그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시즌 2군에서 타격 성장세를 보여주며 가능성을 다시 인정받기 시작했다. 꾸준히 콘택트 능력과 장타 생산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고,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 안정감 역시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기회도 찾아왔다. 주전 포수 강민호와 백업 포수 박세혁이 동반 부진에 빠졌고, 이병헌과 김재성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팀 포수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김도환이 기회를 잡았고, 그는 달라진 타격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도환은 지난 24일 1군 콜업 이후 12경기에서 타율 0.296(28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OPS 0.864를 기록 중이다. 단순한 타격 성적뿐 아니라,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리드와 볼배합, 수비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삼성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최근에는 강민호 대신 선발 마스크를 쓰는 경기 비중이 늘어날 정도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얻고 있었다.
이 때문에 김도환의 부상 이탈은 삼성 입장에서도 적지 않은 타격이다. 시즌 초반 흔들리던 포수진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자원이었던 만큼, 그의 공백은 당분간 팀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구단은 현재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다. 김도환은 역시 휴식을 거친 뒤 다시 1군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