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8명을 바꾼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명을 그대로 내세운 포항 스틸러스. 빡빡한 일정 속 서로 다른 전략으로 맞붙는 두 팀이다.
인천과 포항은 12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과 포항은 지난 라운드서 나란히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김천 상무 원정에서 3-0, 포항은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2-0으로 각각 이겼다.
지난 경기서 상승세 발판을 얻었는데 이날 경기 선발라인업의 성향은 완전히 반대다.
인천은 라인업에서 김동헌 골키퍼를 포함해 김건희와 서재민까지 3명을 제외한 8명을 바꿨다. 정원진은 이번 시즌 첫 출전, 김성민도 2번째 출전 밖에 하지 않았다. 이명주, 제르소, 이청용, 이동률 등 기존 주축들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가벼운 부상을 입은 핵심 골잡이 무고사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반면 포항은 지난 경기 선발 선수와 포메이션을 똑같이 꺼냈다. 3일의 짧은 간격으로 열리는 경기지만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았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태하 포항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면서 "체력적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 분위기가 체력적 어려움을 덜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좋은 결과를 계속 내고 있으니까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 리스크는 있어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정환 인천 감독은 "선수층이 얇다보니 매번 경기 뛰는 선수만 나가는 건 어렵다. 그래서 오늘은 있는 선수를 갖고 해야한다고 판단했다"면서 "전반전과 후반전 게임 콘셉트를 다르게 잡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으로 결장한 무고사에 대해서는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인) 7월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휴식기 전까지 오늘 경기 외에 한 경기가 더 남았는데, 굳이 무리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다음 경기 결장도 예고했다.
적장 박태하 감독은 무고사가 빠진 인천의 명단에 대해 "상대가 누가 빠지고 이런 것들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무고사에게 실점한 기억 밖에 없다. 무고사가 없으니 부담이 줄어든 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한편 최근 포항은 빌드업 대신 전방의 이호재와 조상혁을 활용한 선 굵은 축구로 결과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박태하 감독은 "양 윙포워드들이 다친 상황에서 우리가 헤처나갈 수 있는 방법은 빌드업 대신 높이를 앞세운 직선적 축구로의 변화였다"면서 "다행히 우리 공격수에 대해 상대가 부담을 느끼고, 우리가 득점하고 있으니 그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윤정환 감독은 이에 대해 "박태하 감독님이 왜 전술을 바꾸셨을까"라며 멋쩍게 웃은 뒤 "그에 대해 대비책을 마련은 했는데, 경기 양상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