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내 동료를 놀려’ 기자 질문에 발끈한 카스테야노스, “무례하다” 일침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5월 12일, 오후 08:40

(샌디에이고 베테랑 닉 카스테야노스)
(샌디에이고 베테랑 닉 카스테야노스)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샌디에이고 베테랑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가 발끈했다. 경기 후 가진 ‘포스트 게임’ 인터뷰에서 받은 한 기자의 우문 때문이었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베테랑 닉 카스테야노스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받은 기자의 질문에 ‘무례하다’라고 정면으로 지적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카스테야노스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방문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홈구장 ‘펫코 파크’에서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9회까지 2:0으로 앞서 나갔다. 패색이 짙던 샌디에이고는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투아웃 주자 1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때 타석에는 선발출전한 송성문 대신 대타로 투입된 카스테야노스가 들어왔다.

 (샌디에이고 닉 카스테야노스)
 (샌디에이고 닉 카스테야노스)

카스테야노스는 세인트루이스 한국계 마무리 투수 오브라이언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9구, 98.5마일짜리 싱커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로 만들었다.

이 한방으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린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말에 1점을 더 추가해 극적인 3:2 역전승을 챙겼다.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소중한 승리였다.

경기가 끝난 뒤 미국현지 언론은 이날의 히어로 카스테야노스에게 몰려 들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카스테야노스가 자신의 배트가 부러져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배트를 빌려서 극적인 동점홈런을 쳤다는 것.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이에 한 기자는 카스테야노스에게 “주니어의 배트로 네가 먼저 홈런을 쳤는데 이를 근거로 주니어를 놀릴 거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그건 무례한 질문이다”라고 일침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문을 한 기자는 가벼운 농담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아직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주니어의 심정을 배려한 카스테야노스의 배려와 동료애가 돋보인 에피소드였다.

주니어는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정도로 장타력이 뛰어난 샌디에이고 간판타자다. 하지만 올해는 39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개의 타구도 담장 밖으로 넘기지 못하고 있다. 타율도 0.243으로 좋지 않다.

(닉 카스테야노스(오른쪽))
(닉 카스테야노스(오른쪽))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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