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 만루포' 삼성, 4373일 만에 8연승…LG 제치고 2위 탈환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5월 12일, 오후 10:1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12년 만에 8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전병우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9-1로 이겼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 8회초 2사 만루에서 삼성 전병우가 만루홈런을 날린 후 홈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2승1무14패, 승률 0.611을 기록, LG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LG는 22승15패, 승률 0.595로 3위에 내려앉았다.

삼성이 8연승을 기록한 것은 2014년 5월 14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전부터 5월 22일 마산 NC다이노스전까지 이어진 8연승 이후 처음이다. 날짜로는 4373일 만이다.

팽팽했던 투수전은 8회에 갈렸다. 1-1로 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전병우가 LG 구원 장현식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병우의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삼성은 이 한 방으로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1회부터 선취점을 냈다. 1회초 1사 후 구자욱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최형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르윈 디아즈가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먼저 올렸다.

LG도 반격 기회는 있었다. 5회말과 6회말 연속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7회말에야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송찬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박해민이 바뀐 투수 미야지 유라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LG의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삼성은 8회초 대타 김성윤의 볼넷으로 기회를 열었다. 2사 후 폭투와 디아즈의 자동 고의4구, 박승규의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전병우가 장현식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삼성은 9회초에도 몰아쳤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1군에 복귀한 이재현이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박세혁의 안타와 김성윤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구자욱과 최형우가 적시타를 때렸다. 전병우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4점을 더 보태 대승을 자축했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LG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연승의 발판을 놓았다. 7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한 배찬승은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내 구원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전병우가 3타수 1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가장 빛났다. 구자욱은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복귀전을 치른 이재현은 솔로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5⅔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7안타와 6사사구를 얻고도 1득점에 그쳤다. 8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도 후속타가 삼진과 병살타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