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장 손흥민, 골 못 넣고 있다” 남아공 웃는다, 손흥민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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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3일, 오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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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의 길어진 득점 침묵을 가장 반기는 곳은 의외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이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속한 남아공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부진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남아공 킥오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의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 중 한 팀이 핵심 스타의 경기력 문제로 우려를 안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선수는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었다.

킥오프는 “손흥민은 월드컵을 앞두고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인 그는 현재 소속팀에서 득점 감각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뛰고 있는 전 토트넘 스타는 골문 앞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아시아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라는 평가에도 기대만큼 날카로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손흥민은 올 시즌 LAFC에서 경기 영향력 자체는 여전히 강력하다. 문제는 골이다. 리그 10경기에서 무려 8도움을 기록했지만 아직 리그 첫 골은 터지지 않았다.

남아공 매체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킥오프는 “33세 손흥민은 도움에서는 인상적인 기록을 만들고 있지만 아직 시즌 첫 득점이 없다”라며 “대한민국에서는 월드컵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단순한 개인 부진으로 보기는 어렵다. 손흥민의 역할 자체가 이전과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13경기서 12골-4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는 전형적인 마무리 공격수보다 2선 플레이메이커 역할에 가까운 임무를 맡고 있다.

직접 골을 넣기보다 동료에게 공간과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이 강조되면서 자연스럽게 도움 수치가 늘었다. 반대로 슈팅 숫자와 박스 안 침투 빈도는 줄어든 상황이다.

문제는 득점 감각이다. 아무리 월드클래스 공격수라도 오랜 무득점 흐름이 이어지면 골문 앞 리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MLS에서는 상대 팀들이 손흥민에게 집중 견제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결정적인 슈팅 기회 자체가 많지 않다.

결국 손흥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골이다. 한 차례만 터져도 흐름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분위기는 다소 답답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리고 이 상황을 가장 반기는 팀 중 하나가 바로 남아공이다. 대한민국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체코, 남아공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체코전을 시작으로 멕시코를 상대한 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공과 맞붙는다.

킥오프는 “한국 팬들은 월드컵 전에 손흥민이 다시 득점 감각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반면 남아공과 멕시코, 체코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현재 침묵이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손흥민의 무득점 행진은 단순히 LAFC의 고민만이 아니다.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 전체와도 연결되는 문제다.

만약 손흥민이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현재와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한국 대표팀도 부담을 안고 월드컵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남아공은 그 침묵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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