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우리에겐 좋은 소식" 손흥민-조규성, 나란히 9경기째 침묵...월드컵에서 골 넣을 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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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3일, 오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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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홍명보호 공격진 분위기는 무겁다. 대표팀 공격 핵심으로 기대받는 손흥민(34, LAFC)과 조규성(28, 미트윌란)이 동시에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오현규(25, 베식타스)만이 꾸준히 골맛을 보며 체면을 세우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다만 가장 중요한 최전방 공격 흐름은 기대와 거리가 있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손흥민(34, LAFC)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9경기에서 아직 필드골이 없다. 공식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0경기 1골뿐인데, 그마저도 페널티킥이었다. 도움은 8개를 기록 중이지만 정작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득점 감각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최근 경기력도 아쉽다. 손흥민은 11일 휴스턴 다이너모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했다. 유효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고, 팀도 1-4 완패를 당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제는 경쟁국들까지 손흥민 부진을 주목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매체 '킥오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현재 침묵은 한국과 같은 조 국가들에 희망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과거엔 '손흥민을 막아야 한다'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예전 같은 폭발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시선이 생기고 있다.

조규성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조규성은 지난해 무릎 부상과 감염 합병증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체중이 12kg이나 빠질 정도였다. 올 시즌 복귀에 성공했고 지난해 11월 볼리비아전에서 복귀골까지 넣으며 희망을 보였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현재 덴마크 쉬페르리그 24경기 3골 1도움. 지난 3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이후 공식전 9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2차전 승부차기 실축까지 겹치며 현지 팬 비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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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미트윌란 역시 흔들리고 있다. AGF와 우승 경쟁 맞대결에서 승리를 놓친 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승리가 없고, 결국 선두 자리까지 내줬다.

그럼에도 마이크 툴베르 감독은 여전히 조규성을 신뢰하고 있다. 공중볼 경합, 전방 압박, 수비 가담 등 팀 전술 수행 능력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다만 월드컵 무대에서 공격수는 결국 골로 증명해야 한다.

반면 오현규는 전혀 다른 흐름이다.

오현규는 베식타스 이적 후 12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들에선 박스 안 존재감이 확실하게 살아났고, 직접 마무리하는 능력도 인상적이다. 대표팀 공격수 가운데 가장 뜨거운 선수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레이 스타일 차이도 뚜렷하다. 손흥민이 최근 연계와 플레이메이킹 비중이 커졌다면, 오현규는 정통 스트라이커처럼 박스 안에서 결과물을 만드는 유형이다.

리그 수준 비교도 나온다. 쉬페르리그는 유럽 대항전 경쟁력을 유지하는 무대지만, MLS는 압박 강도와 수비 조직력 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다. 그런 환경에서도 손흥민 득점이 터지지 않는다는 점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이고 상징적인 존재다. 조규성 역시 큰 무대 경험과 제공권 능력을 갖췄다. 하지만 월드컵은 이름값만으로 버티는 무대가 아니다.

결국 중요한 건 현재 컨디션과 결과물이다. 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지금 대표팀 공격진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은 오현규다. 반대로 손흥민과 조규성은 반드시 반등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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