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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홍명보호가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강팀과 맞붙고 싶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결국 대표팀은 ‘고지대 적응’이라는 가장 중요한 목표에 초점을 맞췄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축구 대표팀이 미국 현지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대표팀은 현지시간 기준 오는 5월 30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맞붙고 이어 6월 3일 엘살바도르전을 치른다. 한국시간으로는 각각 5월 31일 오전 10시와 6월 4일 오전 10시 킥오프다.
두 경기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브리검영대학교(BYU) 사우스 필드에서 열린다. 모두 월드컵 사전 캠프 기간 중 진행되는 평가전이다.
이번 평가전의 핵심은 단순한 승패가 아니다. 대표팀은 멕시코 고지대 환경 적응과 전술 완성도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2차전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과달라하라는 해발 약 1571m에 위치한 대표적인 고지대 도시다.
사전 캠프지인 솔트레이크시티 역시 해발 약 1460m 수준이다. 대표팀은 최대한 비슷한 환경 속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내부적으로 “최소 한 팀은 강한 상대를 원한다”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우선 문제는 이번 A조에 속한팀들이 일정 때문에 평가전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참가국 수가 늘어나면서 경기 일정이 길어진 탓에 가장 먼저 조별리그를 시작하는 A조는 개최국 멕시코를 제외하고 강팀과 대결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시 각각 과테말라와 니카라과와 대결을 펼친다.
게다가 한국은 조별리그 일정도 빠르다. 따라서 조기에 평가전을 펼치기 위해 미국 유타주까지 이동하려는 팀은 거의 없었다. 특히 월드컵 초반부터 고지대 환경 속 강행군을 치러야 하는 만큼 현지 적응은 사실상 필수 과제가 됐다.
상대 팀인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는 모두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소속 국가다. 두 팀 모두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미국 현지에서 정상적인 경기 컨디션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대표팀은 과거 두 팀과 각각 한 차례씩 맞붙은 경험이 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는 지난 2004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엘살바도르와도 2023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어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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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전력만 보면 다소 아쉬운 평가전 상대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대표팀은 현재 결과보다 환경 적응 자체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실전 경기력 점검과 체력 관리, 고지대 적응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한다. 이후 18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해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약 2주 동안 고지대 적응과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현지시간 기준 6월 5일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차려질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