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들, VAR에 겁먹어서 소신 판정 못 해".. 돌아온 매디슨, PK 무산에 분노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3일, 오전 07:27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부상에서 복귀해 토트넘의 잔류 경쟁에 힘을 보태기 시작한 제임스 매디슨(30)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심판들이 소신 있는 판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BBC는 13일(한국시간) 전방 십자 인대(ACL) 부상을 딛고 시즌 첫 출전에 나섰던 매디슨이 결정적인 페널티킥(PK) 찬스를 놓친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허탈함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매디슨은 지난 1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다. 지난해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손흥민의 은퇴 경기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오른 무릎을 다친 후 처음 나선 경기였다.

매디슨은 10개월 만의 실전 경기임에도 여전한 감각을 보여줬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박스 안에서 루카스 은메차를 돌파하는 과정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재러드 질렛 주심과 VAR은 모두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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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매디슨은 "명확히 하자면, 공의 방향을 바꾼 아주 미세한 터치는 은메차의 발이 아니라 내 오른발 바깥쪽에서 나온 것이었다. 주심에게도 그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판독은 약 20초 만에 끝났다"며 "현재 심판들은 VAR 때문에 경기장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을 겁먹고 있다. 우리는 계속 싸울 것입니다. COYS"라고 비판했다.

사실 매디슨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9월에도 프리미어리그 경기운영기구(PGMOL)의 하워드 웹 위원장이 '개입 최소화' 원칙을 세운 이후, 심판진과 VAR이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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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VAR에 대한 회의론은 축구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BBC 패널로 나선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앨런 시어러는 "심판 수준이 오랜 기간 최악의 상태이며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고 독설을 뱉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웨인 루니 역시 "기술이 축구의 감정을 메마르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리버풀 수비수 스티븐 워녹은 아예 "축구에 도입된 최악의 제도"라고 규정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유럽 주요 리그들은 이번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과 만나 VAR 기술 활용 방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로베르토 로제티 유럽축구연맹(UEFA) 심판위원장은 "우리가 VAR을 왜 도입했는지 그 이유를 잊어버린 것 같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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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즈와의 경기에 1-1로 비긴 토트넘은 강등권과 여전히 승점 2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자력으로 리그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남은 2경기에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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