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와 앙금 남았나' 레알 전설 카시야스, "그 사람이 레알 지휘봉 잡는 거 반대"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3일, 오전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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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 전설 이케르 카시야스(45)가 조세 무리뉴(62) 감독의 복귀설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과거 스승을 향한 발언인 만큼 스페인 현지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간) "이케르 카시야스가 조세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차기 사령탑 후보를 두고 여러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 가장 강하게 연결되는 인물 중 하나가 바로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는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며, 자유계약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 상태다.

카시야스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 인생의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를 맡기엔 다른 감독들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카시야스는 무리뉴와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무리뉴는 훌륭한 프로페셔널"이라면서도 "그와 개인적인 문제는 없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별개로 카시야스와 무리뉴의 관계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논란 중심에 섰다. 특히 2012-2013시즌 카시야스가 부진과 부상 속에 디에고 로페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면서 갈등설이 폭발적으로 퍼졌다. 당시 카시야스의 연인이자 언론인이었던 사라 카르보네로가 라커룸 내부 분위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카시야스와 무리뉴의 불화를 연일 집중 조명했고, 레알 마드리드 내부 분열설까지 제기했다. 다만 이후 무리뉴는 직접 "실제 갈등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전술적인 문제 때문이었다"라고 밝히며 카시야스와의 심각한 충돌설은 부인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다만 카시야스 역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디에고 로페스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는 과정에서 주장으로서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고, 일부 팬들의 공격적인 게시물에 반응을 보이며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 사건은 지금까지도 레알 마드리드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크게 갈리는 민감한 주제로 남아 있다.

카시야스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상황 자체에 대한 우려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2시즌 연속 무관에 그친다면 걱정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지에서는 카시야스 발언 이후 논란도 커졌다. 공교롭게도 토니 크로스 역시 비슷한 의견을 냈지만, 카시야스 쪽에 훨씬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는 반응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에 카시야스는 다시 한번 입장을 내놨다. 그는 "내 의견은 거의 99% 크로스와 같은데도 특정 레알 팬들에게 공격받고 있다"라며 "소셜미디어 세상은 정말 놀랍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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