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가 훈련 도중 동료 선수와 크게 충돌했다.
독일 '빌트'는 13일(한국시간) "호펜하임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훈련장에서 큰 소동이 있었다. 옌스 카스트로프와 루카스 울리히가 거친 태클로 인해 충돌했으며, 몸싸움으로까지 번질 뻔했다. 동료 팀 클라인딘스트와 조 스캘리가 말리며 일단락됐다"고 전했다.
'빌트'에 따르면, 울리히가 카스트로프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고 이에 격분한 카스트로프가 달려들며 "이게 무슨 짓이야? 네가 나한테 반칙했잖아. 입 닥쳐"라고 소리쳤다. 이후 둘이 뒤엉키며 몸싸움까지 벌어질 뻔했으나 동료들이 말리며 상황은 진정됐고, 훈련이 잠시 중단됐다.
유겐 폴란스키 감독은 화를 내며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선 서로 불평만 했는데, 여기서는 서로 죽이려고 싸우는 건가?" 라고 소리쳤다. 직전 묀헨글라트바흐는 부진한 모습 속 아우크스부르크에 1-3으로 패했기 때문. 경기장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훈련장에서, 그것도 동료 간의 싸움으로 일어난 데 대한 분노였다.
물론 훈련 종료 이후, 폴란스키 감독은 "좋은 수준과 강도의 평범한 훈련이었고, 약간의 마찰이 있었을 뿐이다. 그건 정상적인 일이다"라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종결지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축구 팬들 사이에선 또다시 카스트로프의 거친 스타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25일 열린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거친 백태클로 퇴장당하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로 인해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올 시즌에만 두 번째 퇴장이었으며,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던 거친 성격과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우려가 부정적인 현실로 나타난 결과였다.
물론 카스트로프 입장에선 충분히 분노할 만한 상황이었다. 카스트로프는 한 달도 채 남지 않는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윙백과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기에,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가장 조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훈련 도중 팀 동료에게 거친 태클을 당했기에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기에 홍명보호는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