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가 롯데자이언츠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논란은 롯데 자이언츠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이 노출되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롯데 내야수 노진혁이 박수를 치는 뒷모습이었다. 구단은 이 장면에 ‘무한 박수’라는 자막을 달았다. 이후 노진혁의 유니폼에 적힌 ‘노’자와 자막의 ‘무한 박수’가 함께 보이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회자됐다.
일부 야구팬들은 해당 표현이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이는 말과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롯데 구단은 “촬영과 편집 과정에서 해당 표현의 연상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광주 연고 팀과 경기 직후였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을 목전에 둔 시점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결코 단순한 실수로 넘길 수 없다”며 “이미 수많은 시민이 이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포츠는 승부를 넘어 존중과 화합의 장이어야 한다”면서 “누군가를 향한 조롱과 혐오가 ‘재미’나 ‘실수’로 면죄되는 일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재단 측은 롯데자이언츠 구단에 이번 사태의 경위와 내부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콘텐츠 제작과 검수 전반에 대한 시스템 점검,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그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재단 측은 “앞으로도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무분별한 혐오 표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성숙한 민주주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