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여름은 여전히 조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김민재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와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무릎 통증 때문이었다.
갑작스러운 교체에 대표팀과 바이에른 모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후 상태가 빠르게 나아지면서 예정됐던 MRI 검사도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소식이다. 월드컵 본선이 코앞이다.
김민재는 대표팀 수비의 축이다. 빌드업의 시작점이자 상대 공격수와 직접 부딪히는 1차 방어선이다. 그가 흔들리면 한국 수비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강인의 발목 부상, 황인범의 회복 문제까지 겹친 상황에서 김민재마저 장기 이탈했다면 타격은 훨씬 컸다.
몸 상태는 호전됐지만, 소속팀 거취는 별개 문제다. 김민재는 올여름 이적설의 중심에 서 있다. 골닷컴은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의 발언을 인용해 김민재의 유력 행선지로 프리미어리그와 사우디 프로리그를 거론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높은 연봉과 이적료 때문에 세리에A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리에A는 김민재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무대다. 나폴리에서 괴물 수비수로 자리 잡았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현재 조건은 다르다.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더라도 연봉과 이적료를 맞추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특히 세리에A 구단들이 수비수 한 명에게 큰 비용을 쓰기에는 재정 부담이 크다.
바이에른에서의 입지도 애매하다. 김민재는 여전히 높은 수비력을 갖춘 선수지만, 팀 내 경쟁 구도와 출전 시간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은 선수와 선수단 개편을 고민하는 구단의 방향이 엇갈릴 경우 여름 이적설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월드컵 전까지 김민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이다. 이적설은 시간이 지나면 정리될 수 있다. 하지만 무릎과 기존 피로가 쌓인 상태로 대회에 들어간다면 대표팀 전체가 위험해진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컨디션을 완전히 끌어올리는 일이다.
김민재의 여름은 두 갈래다. 하나는 월드컵이고, 다른 하나는 거취다. 괴물 수비수의 이름값은 여전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실력보다 관리가 먼저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