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LAFC)의 몸값은 미국 무대에서도 최상위권이다. 그러나 팀 분위기는 전혀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선수노조(MLSPA)가 공개한 2026시즌 연봉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의 보장 보수는 1115만 2852달러다.
기본급은 1036만 8750달러로 집계됐다. 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1위는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로, 보장 보수 2833만 3333달러를 받는다. 손흥민보다 약 2.5배 많은 금액이다.
하지만 연봉 순위와 팀 성적은 따로 가고 있다. LAFC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다이너모와 MLS 정규리그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전반 25분 잭 맥글린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4분 추가 실점했다. 전반 막판 네이선 오르다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초반 다시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더 뼈아픈 것은 이 패배가 우연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LAFC는 앞서 톨루카와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에서도 0-4로 대패했다. 1차전 홈에서 2-1로 이기고도 원정에서 무너지며 합계 2-5로 탈락했다.
당시 손흥민은 1차전에서 두 골을 도왔지만, 2차전에서는 슈팅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두 경기 연속 4실점. 공격보다 수비 붕괴가 더 심각하다. LAFC는 휴스턴전 패배로 6승 3패 3무, 승점 21을 기록했다. 여전히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에 묶여 있지만 최근 흐름만 보면 안심할 수 없다.
월드컵 휴식기까지 3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팀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하면 상위권 경쟁도 흔들릴 수 있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 MLS 연봉 2위라는 상징성은 곧 책임으로 이어진다. 골과 도움, 경기 영향력뿐 아니라 팀을 흔들림에서 끌어올릴 리더십까지 요구받는다.
LAFC가 거액을 투자한 이유도 단순한 스타 영입이 아니라 경기장 안팎의 반전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결국 손흥민에게 필요한 것은 숫자보다 결과다. 높은 연봉은 이미 확인됐다. 이제 남은 것은 그 몸값을 경기력으로 증명하는 일이다. LAFC가 다시 살아나려면 손흥민도, 수비진도, 벤치도 동시에 달라져야 한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