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서현(22)이 새로운 투구폼에 도전하는 대신 지금의 폼으로 제구를 잡아보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김서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고 밝혔다.
김서현은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다. 지난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주현상을 대신해 마무리투수를 맡았고 69경기(66이닝)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김서현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27경기(25⅓이닝) 1승 3패 1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부진에 빠졌다. 특히 한화가 정규시즌 우승 도전을 하고 있던 10월 1일 SSG전에서 이율예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진이 계속된 김서현은 올 시즌에도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서현은 올 시즌 올 시즌 12경기(8이닝)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을 기록중이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난달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에서 재조정을 거쳤다. 하지만 1군으로 복귀한 지난 7일 KIA전에서 0이닝 2피안타 1볼넷 2사구 4실점 3자책을 기록하며 또 한 번 크게 흔들렸고 이후 4경기 동안 등판이 없다가 이날 결국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투구폼을 수정하는 것은 본인이 먼저 납득을 해야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본인이 먼저 납득을 하면 코치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그게 안되면 어렵다. 던지면서 제구력을 계속 잃고 있으니까 2군에서 천천히 준비할 수 있도록 넉넉히 시간을 주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서현이 투구폼을 수정하기 위해 2군에 내려간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일단은 제구를 잡는게 우선”이라고 답했다.
한화 관계자는 김서현의 투구폼에 대한 김경문 감독의 발언에 대해 “새로 온 박승민 투수코치가 김서현에게 투구폼 수정을 제안했다. 그런데 김서현은 일단 지금의 폼으로 해보겠다고 했고 그래서 제구를 잡기 위한 시간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투구폼 문제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간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서현은 올 시즌 8이닝 동안 기록한 4사구가 19개에 달한다. 마지막 등판인 7일 KIA전에서는 몸에 맞는 공 2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시작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김서현이 살아니기 위해서는 제구를 잡은 것이 최우선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서현이 두 번째 2군행을 통해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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