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야마모토 무너뜨린 백업 포수…하스, 사상 첫 ‘멀티홈런 굴욕’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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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5월 14일, 오전 12:35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LA 다저스를 또 무너뜨렸다. 이번에는 백업 포수 에릭 하스의 ‘원맨쇼’가 빛났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한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다저스전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패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하스였다.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시즌 첫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5회 터진 역전 솔로 홈런은 2025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무너뜨린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하스는 3회 먼저 균형을 맞췄다. 야마모토의 공을 받아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곧바로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를 상대로 4월 26일 이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5회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해리슨 베이더가 야마모토의 스플리터를 공략해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이어 하스가 초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순식간에 승부 흐름이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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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하우저는 5⅔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그는 “배터리메이트가 홈런 두 방으로 팀을 구해줬다. 동점과 역전을 모두 만든 엄청난 활약이었다”고 말했다.

하스는 이날 경기로 의미 있는 기록도 남겼다. 개인 통산 7번째 멀티 홈런 경기였고,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에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홈런 두 개를 기록한 첫 번째 타자가 됐다. 다저스타디움에서 멀티 홈런을 친 첫 샌프란시스코 포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하스는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이런 경기를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야구장에서 훨씬 더 안 좋은 날도 많았다”며 웃었다. 이어 야마모토 공략 비결에 대해 “타이밍을 맞추려고 했다. 빠른 공을 가진 투수를 상대할 때는 좋은 공이 오면 바로 스윙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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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7회 추가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드루 길버트의 적시타 이후 이정후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2루에 도착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고, 샌프란시스코 덕아웃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스는 “지금 라커룸 분위기는 시즌 내내 찾고 있던 모습”이라며 “좋은 흐름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특히 LA에서 이런 승리를 거둔 건 팀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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