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5)이 이번 여름엔 정말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게 될까. PSG도 그의 이적에 대비해 마그네스 아클리우슈(24, AS 모나코)를 대체자로 점찍었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레퀴프'는 13일(한국시간) "PSG가 훌리안 알바레스와 아클리우슈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곤살로 하무스와 이강인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한 주를 보내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선수들에게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증명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하무스와 이강인 역시 향후 거취 결정을 앞두고 중요한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 PSG는 이미 일부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과연 둘은 다음 시즌에도 PSG 선수일까?"라고 짚었다.
가장 먼저 이강인의 이름이 언급됐다. 레퀴프는 "발목을 다친 이강인은 미래를 결정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 했다. 그는 주목받는 선수들 중 한 명이 되길 원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이 차단됐던 이강인은 이적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엔리케 감독은 여전히 이강인을 팀에 남기고 싶어 한다.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칭찬했던 대로 그를 다재다능한 만능 자원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 다만 어디까지나 확실한 주전 선수가 아니라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이야기다.
이강인도 3년간 몸담은 PSG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고려하고 있는 이유다. 그는 작년 여름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진지한 관심에 흔들렸으며 재계약 제안에도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과 PSG의 계약은 2028년 여름까지다.
특히 PSG는 아틀레티코의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를 눈독 들이고 있기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행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레퀴프는 "엔리케는 이강인을 남기고 싶어 하지만, 아틀레티코의 관심이 구체화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게다가 PSG는 아르헨티나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PSG 보드진은 이미 이강인의 대체자도 낙점했다. 주인공은 바로 AS 모나코의 2002년생 윙어 아클리우슈다. 매체는 "이강인의 대체자 후보는 아클리우슈로 정해졌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관심도 받고 있다. 또한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러시아 시장도 세심히 관찰하고 있으며 최근 몇 주간 마트베이 키슬랴크에 관한 리포트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국가대표 아클리우슈는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왼발을 주로 사용하며 측면은 물론이고 중앙까지 2선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모나코 유스 출신인 그는 2021년 프로 데뷔한 뒤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많은 이적설의 중심에 서왔다.
PSG는 이미 아클리우슈 측과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리케 감독이 직접 그를 점찍었다는 소식이다. 특히 아클리우슈는 기본기가 탄탄할 뿐만 아니라 수비 가담 능력도 뛰어나기에 활동량과 강한 압박을 강조하는 엔리케 감독의 축구에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소풋'은 "아클리우슈는 PSG의 1순위 선택지다. PSG 공격진은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변화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벤치 자원인 이강인과 하무스는 제한적인 출전 시간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며 "프로필만 봐도 PSG가 아클리우슈에게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하다"라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PSG 수뇌부는 지난해에도 아클리우슈를 원했다. 그러나 모나코가 그의 몸값으로 8000만 유로(약 1397억 원)를 책정하면서 무산됐다. 이번엔 1년이 더 흐른 만큼 모나코가 더 낮은 금액으로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경쟁이라는 변수도 남아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올여름이 이강인으로선 이적을 추진할 적기라는 사실. 그는 엔리케 감독 밑에서 좀처럼 주전으로 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선 적지 않은 경기를 뛰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배제됐다. 대회 8강 1, 2차전을 통틀어 12분을 뛰었고, 4강에선 벤치만 지켰다.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서만 기회를 받고 있는 이강인. 전성기를 맞이할 나이임을 고려하면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팀으로 옮기는 게 좋은 선택일 수 있다. 특히 아틀레티코가 꾸준히 이강인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기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스페인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아틀레티코 보드진은 이강인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를 앙투안 그리즈만의 후계자로 노리고 있는 만큼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뒤 이강인 영입을 재추진할 전망이다. 만약 그가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가 된다.
한편 이강인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PSG는 "브레스트와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이강인은 앞으로 며칠 동안 실내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가오는 RC 랑스전뿐만 아니라 시즌 최종전도 놓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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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65 스코어스, PSG, 르 메이외르 뒤 PSG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