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또 떨어졌다” WC 파워랭킹 충격의 28위, 결국 아시아 3위 추락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4일,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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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한국 축구를 향한 외부 시선이 다시 차가워지고 있다. 월드컵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기대보다 우려가 더 커지는 분위기다. 결국 최근 평가전 결과가 그대로 반영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48개국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직전 평가보다 두 계단 하락한 28위에 자리했다.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다. 48개국 체제에서 28위는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확실한 강팀으로 인정받는 수준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에 가깝다. 특히 월드컵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순위가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은 한국 대표팀을 바라보는 해외 시선이 점점 더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쟁한다. CBS스포츠 평가에서 멕시코는 20위였고 한국은 그 뒤를 이었다. 체코는 29위로 한국 바로 아래였고 남아공은 40위에 머물렀다. 격차 자체가 크지 않다.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최근 경기력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홍명보호는 지난 3월 평가전서 코트디부아르에 0-4 완패를 당했고 오스트리아에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월드컵 직전 사실상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였지만 내용과 결과 모두 실망스러웠다.

특히 코트디부아르전 충격은 컸다.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게 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가정한 스파링 성격이 강했지만 한국은 경기 내내 압도당했다. 수비 조직력은 흔들렸고 공격 전개도 단조로웠다. 해외 매체들이 한국 전력을 다시 낮춰 보기 시작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다.

더 뼈아픈 부분은 아시아 내 위상 변화다. 일본은 여전히 15위를 유지하며 아시아 최고 평가를 받았다. 이란도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국은 28위까지 밀려 CBS스포츠 기준 아시아 3번째 전력으로 평가됐다.

그동안 해외 매체들은 FIFA 랭킹과 별개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파 전력을 높게 평가하며 한국을 아시아 2위 수준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 부진과 조직력 흔들림 속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스타 선수 존재만으로는 더 이상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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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파워랭킹에서는 스페인이 1위에 올랐다. 프랑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잉글랜드가 뒤를 이었다. 콜롬비아는 무려 10계단 상승한 10위까지 뛰어올랐고 사우디아라비아는 4계단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결국 시선은 홍명보 감독의 선택으로 향한다. 홍 감독은 오는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한다. 이후 대표팀은 18일 미국으로 출국해 사전 캠프를 진행한다. 이어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다.

지금 필요한 건 말이 아니다. 결과다. 외신들의 냉정한 평가는 이미 시작됐다. 남은 시간 동안 홍명보호가 반전을 만들지 못한다면, 한국 축구는 월드컵 무대에서도 차가운 현실과 마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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