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우충원 기자] 결국 KB가 박지수를 지켜냈다. 여자프로농구 최고 스타를 둘러싼 치열한 영입전 끝에 청주 KB 스타즈가 통합 우승의 중심을 다시 품었다.
KB는 14일 “박지수와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연봉 총액은 10억 원이다. 연간 5억 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박지수는 다시 한번 여자프로농구 최고 수준 대우를 받게 됐다. KB 역시 팀 전력의 핵심을 붙잡으며 다음 시즌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박지수는 구단을 통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함께하는 동료들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재계약은 단순한 FA 계약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박지수는 지난해 유럽 도전을 마치고 KB로 복귀했다. 그리고 곧바로 팀을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직전 시즌 중위권에 머물렀던 KB는 박지수 복귀 이후 단숨에 우승 후보로 올라섰고 결국 통합 우승까지 차지했다.
기록도 압도적이었다.
박지수는 정규리그 24경기에서 평균 23분 21초를 뛰며 경기당 16.5점 10.1리바운드 2.6도움 1.7블록을 기록했다. 공수 모두에서 리그를 지배했다. 결국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하며 왜 자신이 여자농구 최고 센터인지를 다시 증명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발목 부상 여파로 챔피언결정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KB는 박지수 없이도 삼성생명을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통합 우승이었다.
시즌 종료 후 박지수는 FA 시장 최대어로 떠올랐다.
거의 모든 구단이 관심을 보였고 본격적인 영입 경쟁도 벌어졌다. 특히 베테랑 배해윤이 은퇴한 삼성생명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높이 보강이 절실했던 삼성생명은 박지수 영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실제로 KB와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KB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박지수를 반드시 붙잡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특히 핵심 슈터 강이슬이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상황이었기에 박지수 잔류는 사실상 최우선 과제였다. 결국 KB는 진정성과 최고 수준 대우를 앞세워 에이스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KB는 이번 FA 시장에서 박지수를 포함해 이채은, 사카이 사라, 이윤미, 김민정까지 총 5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우승 전력 유지에 초점을 맞춘 행보다. / 10bird@osen.co.kr
[사진] KB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