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최규한 기자] 12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맷 사우어, 방문팀 SSG는 김건우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SSG 최정이 선제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김재환의 축하를 받고 있다. 개인 통산 2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2026.05.12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14/202605140102770760_6a04a81c8d1e1.jpg)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2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맷 사우어, 방문팀 SSG는 김건우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SSG 최정이 선제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이숭용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개인 통산 2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2026.05.12 / dreamer@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5/14/202605140102770760_6a04a81d02363.jpg)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최초 대기록 뒤에는 은퇴를 해도 무방한 나이에 노예를 자청한 책임감이 있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지난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취재진과 만나 12일 홈런 부문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최정을 향해 경의를 표했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은 그냥 리스펙이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그런 선수와 함께 야구를 한다는 건 감독으로서 굉장히 큰 행복이다”라며 “최정은 연습하는 과정부터 모든 게 완벽에 가깝다. 타석에 임하는 자세 등 뭐 하나 트집 잡을 게 없다. 본인이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연습을 많이 한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정은 12일 수원 KT전에서 1회초 맷 사우어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시즌 1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2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이 부문 2위는 18년 연속 10홈런의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이며, 최정이 작년의 자신을 넘어 신기록을 21년 연속으로 연장했다.
최정은 지난해 KBO리그 최초 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은 리빙 레전드다. 현재 528홈런을 기록 중인 상황. 2위는 467홈런을 터트린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1군 타격코치인데 이승엽 코치도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은 13년 연속에서 중단됐다.
대기록 탄생 비결은 무엇일까. 이숭용 감독은 “최정에게 늘 연습을 줄이라고 말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훈련량을 줄이는 게 필요한데 말을 안 듣는다. 본인이 안 맞으면 계속 치고 또 친다”라며 “작년에 처음 몸이 그렇게 아파봤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겨울에 거의 안 쉬고 매일 나와서 몸을 만들었다. 겨울에 나한테 와서 ‘노예처럼 써 달라’는 말도 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최정은 감정 표현을 크게 하지 않는 선수다. 20년이 넘도록 묵묵히 역할을 수행했는데 39살이 된 올해 유독 열의에 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 그런 선수가 아닌데 자꾸 나한테 와서 표현을 한다. 본인을 바꾸고 싶은지 자기가 말을 해야 그걸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라며 “지명타자 치겠냐고 물어보면 대답도 안 한다. 수비를 나가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감독으로서 고맙다. 최정 같은 선수와 함께 뛸 수 있다는 건 복이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미 수많은 기록을 세웠지만, 최정은 여전히 만족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많이 이뤘지만, 누구보다 더 치열하게 자신을 몰아붙이는 책임감과 성실함이 2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만들었다. SSG는 지금도 ‘살아있는 전설’과 함께 프로야구 역사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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