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홍지수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홍창기도 어느정도 한숨 돌렸을 듯하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박해민.
박해민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1회에는 최형우와 디아즈의 타구를 외야 담장 부근에서 잡아내며 이날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도왔고, 타석에서는 2안타, 1타점, 보내기 번트 2회 성공으로 팀의 득점에 관여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박해민은 “연패를 끊고 싶은 마음이 선수단 전체에 퍼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끝까지 힘든 경기였지만, 필요할 때 (오)지환이가 홈런을 쳐주면서 연패를 빨리 끊을 수 있었다.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인터뷰 끝무렵 박해민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다. 박해민은 “(홍)창기가 어제 그렇게 한 거에 대해 미안하다고 경기 전에 커피를 쐈다”고 전했다.
박해민이 언급한 홍창기의 전날 그 일(?)은 경기 도중에 벌어졌다. 1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홍창기가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한 뒤 욕설을 내뱉었다. 그 장면이 방송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게다가 더그아웃에서는 배트를 거칠게 내려놓는 모습도 잡혔다. 팀이 연패 중인 상황인데, 베테랑 선수의 이런 행동은 팀 분위기에 좋을 수 없었다.
자신의 행동이 미안했는지, 홍창기는 선수단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박해민은 “창기가 '미안하다. 팀 분위기를 그렇게(안 좋게) 만든 것 같아서 미안하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홍창기의 마음이 전해졌을까. 선수단 분위기는 좋아졌다. 홍창기의 커피 힘일까. LG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박해민은 “창기가 분위기를 경기 전부터 잘 만들어 줬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창기가 그렇게 했다(사과 커피를 돌리고 분위기를 바꿨다는)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으며 얘기했다.
홍창기는 LG가 3연패를 당한 날 12일 1번 타자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연패 탈출에 성공한 전날(13일)에는 9번 타순에 배치돼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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