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부천, 우충원 기자] "승리하지 못한 것 정말 아쉽다".
김진규는 경기 후 “상대가 예상보다 빨리 퇴장을 당하면서 우리에게 굉장히 좋은 흐름이 만들어졌는데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선수들 모두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 그래도 리그 중단 전에 한 경기 더 남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서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꾸준히 관리 중인 발목 상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작년에 비슷한 상황을 이미 경험하면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된 부분도 있다”며 “구단에서도 계속 발목 관리를 잘해주고 있어서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현재로서는 큰 문제 없이 경기를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변에서 몸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담담하게 답했다.
김진규는 “주변에서 조심하라는 이야기는 많이 듣는다”면서도 “그런 부분을 지나치게 신경 쓰다 보면 오히려 플레이가 위축될 수도 있다. 최대한 평소처럼 하려고 하고 팀에서 원하는 역할에 집중하려고 한다. 막상 경기장에 들어가면 그런 생각은 크게 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둔 심정에 대해서는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김진규는 “4년 전과 비교하면 개인적으로 기대감이 더 커진 것도 사실”이라며 “그래서 경기할 때뿐 아니라 평소 생활에서도 책임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명단 발표 이후에도 바로 리그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에 계속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 시간이 정말 안 가는 느낌”이라며 웃었다.
명단 발표를 확인하는 순간에 대한 묻자 고민 끝에 “훈련은 오전에 끝난다. 아들이랑 시간을 보내는 시간인데 여유롭게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밖에 있으면 휴대전화로라도 확인할 것 같고 집에 있으면 TV로 지켜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축구를 시작하는 선수라면 누구나 월드컵 무대를 꿈꾼다”며 “만약 이름이 불린다면 정말 기쁠 것 같고 축구를 해온 시간이 의미 있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중원 경쟁에 대해 김진규는 “(황)인범이가 부상으로 빠진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저에게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완벽하게 대신할 수는 없지만 주어진 역할 안에서는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인범은 대표팀에서 정말 중요한 선수고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가능하다면 부상자 없이 가장 좋은 전력으로 월드컵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전북 선수들 사이에서도 월드컵 이야기가 오가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팀 상황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진규는 “이승우는 큰 무대 경험도 있고 늘 여유 있어 보인다”며 “조위제도 전북에 와서 첫 시즌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을 것이다. 저도 같이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규는 현재 감정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는 잠시 생각한 뒤 “아쉽다. 오늘 같은 상황에서 승리를 놓친 것이 가장 아쉽다”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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