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그 이상 준비했다” 전북이 판 바꾼다…K리그 최초 ‘The 3rd Half’ 공개

스포츠

OSEN,

2026년 5월 14일, 오후 04:10

[OSEN=우충원 기자] 전주성이 다시 들끓는다. 전북 현대가 승점 3점 사냥과 함께 K리그 최초의 새로운 축제 무대를 준비했다. 축구에 공연 문화를 결합한 파격 시도다.

전북 현대는 오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원정 2연전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잠시 숨을 골랐던 전북은 이번 홈경기를 통해 다시 반등 흐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현재 6승 5무 3패(승점 23)로 선두권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김천과 역대 전적에서는 3승 4무 4패로 근소하게 밀리고 있지만 이번 홈경기만큼은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경기는 단순한 리그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북은 이날 K리그 최초의 경기 후 공연 프로젝트인 ‘The 3rd Half with 잔나비’를 선보인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팬 콘텐츠다.

구단도 이번 프로젝트 준비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잔나비 섭외부터 무대 연출과 조명, 음향 시스템까지 대형 콘서트 수준 환경 구축에 집중했다. 팬들이 경기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이어왔다.

반응도 폭발적이다. 현재 전주월드컵경기장 판매 좌석 3만2391석이 모두 매진됐다. 올 시즌 K리그 최고 수준 흥행 분위기다.

전북은 공연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잔나비 세트리스트도 사전 공개했다. 팬들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현장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먹거리 공간도 확대된다. 공연이 저녁까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기존보다 확대된 F&B존과 푸드트럭 운영이 진행된다. 전주시는 경기 및 공연 종료 후 안전한 귀가를 위해 특별노선 버스도 증편한다. 기존 대비 총 19대가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경기 자체도 관심이 크다. 전북 선수단은 이날 최근 공개된 ‘블랙 앤 골드’ 콘셉트의 ‘BLACK LABEL’ 써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강렬한 블랙 컬러와 골드 포인트가 적용된 유니폼은 공개 직후부터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전북과 잔나비가 협업한 응원 스웨이드 타월과 인형 키링 등 한정판 MD 상품까지 판매되며 현장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도현 단장은 “이번 김천전은 축구와 음악, 팬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전의 무대”라며 “팬들이 전주성에서 경기 이상의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김천전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선다. 전북은 승점 3점과 함께 K리그 문화 자체를 바꾸는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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